골뱅이, 특수심볼, 앰퍼샌즈 & U.

enzoy : 쇠털나날/지식?즐! - 질문과해결 : 2007/04/25 10:37
[동료의 한 질문에 했던 대답의 정리]

"And 표시 있자나요. 꼬부랑거리면서, 옆구리 터진 8자 같은 그거... 뭐라고 읽어요 그거?"

미국 사람과 대화 도중에 그부분에서 막혔다면서 동료가 물은 질문이었다. 답은 ampersand. 앰퍼센드.
결국 대화는 이런 내용에까지 연결되게 되었다. "골뱅이는.. 뭐라고 읽는거? 그런 글자들은 출신이, 태생이 어딘거?" 그래서 몇가지 많은 설명을 해줬다.. (골뱅이는 at mark 혹은 commercial at, 혹은 alpha mark가 명칭이었던 기억이 있으나, 글자 자체의 이름에 대해서는 생활속어적인 표현으로 pig tail 혹은 tornado 심지어 rose라고 부르는 사람도 봤다)

앰퍼샌드의 경우 "왜 and의 의미인데 a자도 아니고 n자도 아니고 완전 다른 저런 모양이 되었을까? 오히려 @에 a자가 들어있으니 참 묘하네" 라는 이야기도 오갔는데... 완전 개인적인 짐작이지만, 앰퍼샌드(&)의 글자모양은 알파벳 U의 필기체에서 온것 같다. 중세시대의 서체학에서부터 왔겠지만, 유럽에서 완성되었을 것이고, 독일어로 and는 und니까, U자를 이니셜화하여 기호로 만든것이 엠퍼센드가 아닐까??? 하는 짐작이다. 뭐 느낌상 대충 구글 등에서 검색해보면 근간 데이터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귀찮아서 패쓰. (늙으니 귀찮아져만 간다)
참고가 될까하여 J&J라는 이름을 가진 어느 식당의 현판 문양 사진을 오른쪽에 붙여둔다. ^^;

at mark의 경우 분명 apple ][ 컴퓨터의 자판에도 있었고, 옛날 타자기에서도 숫자2 키와 함께 붙어다니곤 했었다.
하지만 § 이런 글자나 © ® ¯ ° ± ² 이런 글자들도 감히 차지하지 못한 "키보드상의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골뱅이는 인터넷시대에 새로 생긴 문자도 아니거니와, 심지어 라틴어 시절이나 양피지 고문서에서도 at의 의미로 간간히 쓰였다고 한다 (참고로, 라틴어의 at은 ad인 것으로 알고 있음). 확실한 것은, 퍼스널 컴퓨터가 세상에 선보이기 전에도 연구기관 등에서 쓰인 컴퓨터의 사용자 계정간에 이메일 시스템이 있었고 (현재의 이메일 시스템의 기반이 정립된 것은 70년대 초반이다) 그때부터 @은 어느 특수기호보다도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것.

[07/05/17 업데이트]

굥성 알려줌에 덧붙임...
"http://en.wikipedia.org/wiki/Ampersand 를 보면 Et 의 Ligature 라고 나온다. (Et 는 라틴어로 and)".

엠퍼센드의 모양은 참으로 여러가지로 쓰여왔는데... 알파벳 E와 T에 기반한 것들이 많다. 참고로 에쎄-순 담배각에서 직찍해본 한국담배인삼공사 (KT&G) 의 마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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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GyonG 2007/05/14 17:34 MODIFY/DELETE REPLY

    http://en.wikipedia.org/wiki/Ampersand 를 보면 Et 의 Ligature 라고 나온다. 가 보면 알겠지만, Et 는 라틴어로 and 란다.

    • Enzoy 2007/05/15 13:11 MODIFY/DELETE

      아.. 그런군요. 어쩐지 돌이켜보면 엠퍼센드를 & 모양이 아니라 좀더 삐쭉빼쭉하게 써놓은 서체도 있는데 그게 그런 연유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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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펌??? 퍼가는것을 어떻게 막겠다는게야?

enzoy : 쇠털나날/기계X꼬 - 개발자느낌 : 2006/10/11 19:23
누가 자기 글을 퍼갔다고 해서.. "불펌"을 소리치는 사람들... - -;;; 잘 이해가 안간다.
스스로 자신이 인터넷의 망망대해에 자료를 올리면서 그 자료가 안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는 것?

퍼가지 말라고 머릿글을 달고, 브라우져의 키눌림과 마우스 클릭질을 막고 캡쳐가 안되게 하고 뭘 아무리 암호화해도 자료를 퍼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다른 이름으로 저장" 하면 어쩔껀데? 게다가, 결국 윈도우의 화면이란 하나의 GDI라서 어떤식으로건 그림파일로 만들어 보관해버릴 수 있다. 뭐 심지어 안되면 화면을 디카로 찍어서 다른곳에 올리는 어쩔거냐는 말이다 - -...

동호회에서 "동호회 내부적으로만 공유 합시다. 다른곳에 유출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한 자료가 인터넷에 퍼지자... 펌질 추적을 당한 용의자가 끝내 한다는 말이 "내가 그걸 블로그에 올리긴 했어도 모든 펌질을 방지한 스크립트를 걸었고, 또한 펌질 방지라고 분명히 썼다. 어떻게 퍼갔는지 정말 알길이 없고 그렇게 독하게 퍼간 놈이 죽일놈이다."라고 한다면...

웹기반 기술의 내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옆에서 보면서 실소를 터트릴수밖에 없다.
대명천하 맑은 하늘이 열려있는 시대다.

혼자 보고 싶은 자료가 있거든, 네트워크 카드도 안꽂히고 무선랜도 안되는 컴퓨터에 넣어 놓고서는 몰래 볼것을 권한다. 어떻게든 인터넷에 선 하나라도 닿아있는 컴퓨터는 그 안의 모든 자료가 다 열람 가능하다. 공각기동대의 쿠사나기 소령이 어느 파일 하나에 기어 들어가 뒤져보고 있을지 모른다 ( ㅡ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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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

  1. WOWpc 2007/01/02 15:03 MODIFY/DELETE REPLY

    그러게....


  2. spectrum 2007/01/03 09:36 MODIFY/DELETE REPLY

    이 불펌이란게 말야 자기가 만든 컨텐츠에 대한 소유욕잉겨
    내가 숑나 고생해서 만든 컨텐츠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올라와 있고
    그걸로 퍼져서 그 사람의 사이트가 유명해지고 애드샌스 수입도 올라가고
    뭐 그런 등등의 사태가 발생한다는게 배아픈 건겨
    자자 개념 주입을 위해 http://www.creativecommons.or.kr/cclicense/cclicense.php 로 고고
    (나 근데 이 사이트 볼때마다 왤케 측은지심이 처 치밀어 오르지..; )


  3. enzoy 2007/01/04 09:49 MODIFY/DELETE REPLY

    그러게... 소유욕.
    그리고 과시욕이기도 하지. 스스로 콘텐츠를 만든 사람이야 소유욕을 나름 인정해 주겠지만, 세상에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포션은 10%미만. 퍼가는 사람들의 포션이 90% 이상.
    남의 콘텐츠를 퍼가서 게시하면서 불펌을 소리치는 경우도 많으니.. 그건 뿌리없는 과시욕일 뿐이지 ^^;; 자기딴에 희소자료를 접하고 콜렉션해왔다는 자신의 노동가치에 집착을 하는건지.


  4. theadadv 2007/01/04 20:57 MODIFY/DELETE REPLY

    뭐... 블로그에 개인적인 일을 올리는 것에 대해 커멘트 하니 외부로 알려지길 바라지 않는다는 문자가 날아온 거에 더욱 당황했던 기억이 나는군... 올리지를 말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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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이라는 단어.

enzoy : 쇠털나날/쇠털날 - 일상다반사 : 2006/10/02 18:57
어디선가 글을 쓰다가 "짤방"이라는 단어를 썼다는 이유로 갈굼을 다구리 당했다. (인터넷 어체 사용을 삼가하는 분위기의 모임임)
나로서는 납득이 힘든 사태다. 내가 뭐 "이뭐병"이나 "샒 (ㅅㅂㄹㅁ)" 같은 준욕설, 욕설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된소리의 어감때문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짤방"을 거의 욕설 대하다시피 하듯 하더군. ( ㅡ -) ;;

나도 10년전에 통신을 할때에는 채팅어체를 남발하는 사람들을 혐오하곤 했었다. - -...
그때에는 "하이요~" "방가방가" "팅하세여" 이런 단어나 혀짧은 문체만 사용해도 이를 경계하고 죽일놈이라고 다구리를 치곤 하던 시절이다.

언어란 어떤 것일까? 나도 변했거니와 세상도 변했지만, 트랜드를 설명해줄 수 있는 법칙이란 전혀 없다.
다만 난 그냥 내가 편한대로 내글을 쓸때에 어느정도의 인터넷 어체를 사용하고, 실없는 의태어를 쓰곤 한다. 그런게 나의 표현이고 나의 글이기 때문이다.

"짤방"의 경우 신조어라고 생각한다. 그 뜻은 다음과 같다. (내가 어딘가에 썼었던 설명 퍼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짤방의 시초는 디씨인사이드였고, 처음에는 디카 사진 모임이었던 성격을 명확히 해서 "해당 겔러리(게시판)와 관련 있는 사진자료가 있어야만" 글 등록이 유지되었었습니다. 없는 글은 삭제(짤림)조처되었기에 짤림방지용 사진이라고 했죠. 나중에는 "관련성"의 의미가 희미해지면서 그냥 직찍이 아니어도 좋고 뭐 내용 관련이 없어도 그냥 사진만 위에 달렸으면 되는 상태까지 가버렸고, "웃긴대학" 등지의 사이트에서는 글 끝에 리플/추천 구걸용 그림을 다는 것이 유행하면서 그것까지도 짤방이라고 부르기 시작, 급기야 짤방보이(짤방소년) 같은 존재까지도 창출되게 되었죠.

짤방의 의미에는, 글 내용과 전혀 무관하지만 글이 덜렁 썰렁해지는 건 싫고, 마침 올릴만한 사진이 하나 있는데 그 사진 자체로 글 하나 감이 따로 나오진 않아서 그냥 내키는대로 붙이는 그림이라던지 하는 여러가지 숨은 뉘앙스를 품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기야 짤방은 발전을 거듭하며 대중화 되었고, 나중에는 필자의 감정과 공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이게 되었죠. 디씨인사이드에서는 "나햏"님의 그림판 작품의 엔딩씬들을 "퍽이나", "인생별거있나", "거기까지" 등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짤방으로 쓰기 시작했고, 그후의 대표적인 예가 아래의 "짤방보이"입니다. 웃긴대학 사이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작품은,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이럴땐 정말 때려 주고 싶다"는 감정을 그림으로 대신하는 역할을 도맡아하며 수많은 변종 작품들을 파생시킵니다.

그 이후 "짤방"이란 것은, 원래의 의미보다도 "뭔가 본문에 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필자의 어떤 감정을 표현해주거나, 코믹하거나 뭔가 볼만해서 글 내용과는 번외로 붙이는 그림"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래서, 짤방은 다른 어떤 단어로 대치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첨부 사진은" 이라든지 "본문과 상관없는 윗 사진은" 이라고 풀어쓸려고 해도 뭔가 놓쳐지는 뉘앙스와 존재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내가 당연히 자유로이 구사할 수 있는 것"으로서 인식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감히 내가 모르는 신조어 어휘를 대하게 되었을 때에는 막연한 반감을 사게 된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다. - -;;;

언제 시간나면 인터넷 신조어의 태생 풀이를 한번 살짝 정리해볼까 싶지만...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게야 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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