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스코 친절 답변 게시판

enzoy : 쇠털나날/지식?즐! - 질문과해결 : 2003/01/24 03:46
    요즘 "친절한 엽기 답변"으로 세간의 화제가 된 세스코 게시판에 글을 써보셨는지? 저는 댓번 정도 질문을 써보았는데, 답글이 달린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nnn

    얼핏 보기엔 세스코의 게시판에 올라가는 모든 글들에 답변이 달리는 듯이 보여서 "와.. 답을 일일히 다 달아주네.. 하챦은 장난글까지 달아주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내부 작동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글을 게시하면, 글 쓸 때 지정된 메일 주소로 메일이 날아오지요. 너무 바빠서 신속히 답을 못 드릴지도 모르니 죄송하다고.

    2. 올린 글은 세스코 내부의 어떤 게시판에 저장이 됩니다만, 그것이 우리가 세스코 웹페이지에서 보게되는 그 게시판이 아닙니다.

    3. 따라서, 글을 올린 사람이 다시 게시판에서 확인해봐도 자신의 글은 없지요.

    4. 게시판 답변 담당자가 수많은 글들 중에 몇개를 골라 답글을 달면 그 글이 세스코 웹페이지의 게시판에 등록이 됩니다. 즉, 답글을 달아 준 글만 공개되는 게시판에 올라오지요.

    5.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문의들 중에서 몇개는 간단히 메일로 답을 해주기도 합니다. 주로 예전에 이미 게시판에 나온 것이거나, 혹은 답이 명쾌하지 못하거나 별 도움 안되서 공개 게시판에 올라가기엔 가다가
    안나오는 경우지요.

    6. 선택받지 못한 대부분의 글들은 그냥 씹히고 지나갑니다.


    그냥 공개된 게시판 부분만을 보는 사람들은 "일일히 친절히 양질의 답을 열심히 해준다"라는 느낌을 받게 되죠. (참 좋은 게시판 관리 방법입니다.) 물론, 선택 받은 글의 답변을 작성할 때에 참 친절하게 잘 답해주는 것도 맞고, 하루 답변 양도 많아서 여러가지로 친절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판단해야 할 것은...
    o. 고객의 엽기적인 질문이나 장난 질문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잘 답해 준다는 일면에는, 게시판 답변 담당자가 다소 코믹한 성향이 있어서 일부러 그런 글을 선택해서 답해주고 그 글을 게시하는.. 즉 일부러 그런 상황을 연출하는 인위적인 면이 농후하게 개입되어 있다는 점과
    o. 게시판에 올라오는 "다른데서 추천 받아서 와 봤어요". "이곳 게시판은 참 재미있네요." "엄청 친절하시네요" 와 같은 글들도 인위적으로 선택 받아서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이라는 점


    저는 심각한 질문은 하건 복잡한 장난 질문을 하건 모두 답해주지 않더군요 ^^... 예를 들어...

    1. 어떤 유충을 찍어 사진을 보내며 그것이 어떤 벌레의 유충인지 문의

    2. 빨래에 붙어있던 이상한 벌레알들과 거기서 태어난 더듬이가 무지 긴 이상한 개미(군집활동을 하지 않는)의 사진을 보내며 무엇인지 문의

    3. 곤충이 고생대에 지구로 이주해온 외계인이라는 설에 대해 자세히 문의

    4. 쥐며느리가 청정한 벌레인지 더러운 벌레인지 (집에 쥐며느리가 많으면 집이 더러운 것인가? 환경이 맑은 것인가?) 문의
    -> 요것은 메일로 간단한 답을 줬는데, 쥐며느리는 화분에 많을 수 있으니 화분에 집중적으로 방충 작업을 하라는 동문서답이었음

    요런 등등의 질문 했었는데 한번도 선택된 적이 없었죠.

HYS (2003/1/24,11:42)

    3번 설이 너무 재밌어 보이는데... 설 좀 풀어봐라.

뉴켓 (2003/1/24,15:43)

    3번설에 대하여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외계충"일지는 몰라도 "외계인"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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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Immune 벌레 발견 -_-

enzoy : 쇠털나날/쇠털날 - 일상다반사 : 2001/08/21 03:13

저번에 겪었던 "Advanced 모기"에 이어 오늘 또 희한한 벌레를 경험했다...

아침에 집에 들러 잠시 샤워를 하고선 머리를 말리고 몸에 땀난 것을 에어콘에 맡기고 잠시 누워 있었는데...
몸에 뭐가 기어가는 느낌이 나서 스윽 손으로 떨궈보려 하다가 아무것도 없길래 "헉? 내가 중풍에 걸리려나?" 하는 생각을 한 순간 이불위에 파리가 한마리 발발발 빠른 속도로 구불구불 기어가는 것을 보았다.

쨕! 하고 경쾌하게 손바닥으로 내리 쳤는데...
이 노무 파리가... 아무런 데미지를 입지 않고 당당하게 갈길을 계속 가는 것이다 -_-;

퍼억! 다시 쳐도.. 마찬가지 ++(-ㅅ- )
2차시도가 실패한 시점에는 이미 그 벌레는 이불밖 지역으로 벗어나 방바닥을 기어가고 있었다.

빠악! 아까는 이불위였지만 이번엔 바닥위라서 아주 지대로 스매쉬가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그 벌레.. -_-;;; 속도가 조금 준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 아주 정상이라는 듯이 계속 기어가더군...

그리고.. 내 손에 눌릴때의 느낌 또한 매우 이상했음을 알아채게 되었다... 느낌으론 그건 분명 파리가 아니었다.

휴지를 덥석 뜯어서 집게에 집듯이 휴지로 꽉 잡고 관찰을 했다.
마치 생긴건 거의 회색 세로 줄무늬 파리 (내 기억으론, 이런 모양이 파리 중에서도 난태생이지 아마)와 거의 같게 생겼는데, 다리의 각도가 조금 더 벌어지고 안짱다리같은 각도였다. 그리고 몸이 원래 매우 납작했다.
근데도.. 분명한건.. 이건 파리가 아니었다... ( -_-);;;;; 뭐랄까.. 꼭 눌린 회색 파리 같았다.. -_-a????

암튼 뭔지 몰라도 죽여야겠다고 생각하고는 그 벌레가 갇혀있는 휴지를 엄지와 검지로 꽈악~ 눌러줬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난 악력이 엄청 좋은 편임 -_-; )
죽었겠지.. 하고 손가락에 힘을 빼는데... 허억.

당당히 살아서.. 그것도 팔팔하게 휴지 사이를 다시 기어나오는 그 벌레를 다시 목격할 수 있었다. 휴지를 다시 접어 다시 꽉꽉 눌러줬다.. 확실히 죽이겠다는 느낌으로... 하지만 허억.. -_-!!
안죽고 다시 기어나오드라... 아직도 데미지입은 티같은건 안나더군.
휴지에서 기어나오는 모션이 마치 "아 절라 귀찮게 하는구만 그자식" 이라고 하는듯 했다 -_-++++++

다시 휴지를 접어서 아주 꽉꽈꽈꽈꽉, 꽈악~ 눌러 줬지만...
나는 느낄수 있었다.
그 벌레는... 뭔가 쥐포 말린것 같다고 해야하나, 속없는 수세미 조각같다고 해야하나... 그런 생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횡적 압력에 의한 충격으로는 피해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_-

여전히 당당히 휴지에서 기어나오는 그 벌레....
정말.. 나 지금 이 쓴 내용... 과장도 없고 거짓말도 아니다...
이쯤되니 꼭 외계인을 만난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원래 나는 평소에 곤충류는 고생대에 지구로 이주해온 외계인이라고 믿고있긴 하지만;;;; )

별수 없었다.. 다시 휴지로 싸서 잡고는, 바로 손에 닿는 곳에 있었던 PC 클린을 집어들고 그 벌레에게 살포이 촉촉하니 몇방 뿌려주었다... 쉽게 죽더군.. 역시 PC 클린!

내가 오늘 본 이 파리같은 외계인은.. 도데체 무엇이었을까?
진화한 뉴타입 파리?
아님 태국에서 묻어온 태국의 곤충?

만약 태국의 벌레라고 하면.. 태국 사람들은 이 벌레 죽이는데
고생 참 많겠다.. 물리력으로 때려죽이려고 하면.. 거의 불가능이니까..
(Physical Immune?? -_-??)

YS (2001/8/21,7:50)

    팔힘이 약해서 안죽은게 아닐까~~^^V

재구리 (2001/8/21,8:13)

    enzoy 형은 손가락 힘 쎄요. 약해질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보고.
    저같은 경우에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다. 한달에 한번 청소한다.
    제 친구 놈은 바퀴벌레 비스무리 한 것들은 펫트병에 담배꽁초 꽂이를
    한곳에 놓은다. 알아서 기어들어가서 안나온다. 진에 죽었을 것임.
    어떤 친구는 도구를 이용해서 잡고, 라이터로 깨끗한 화장처리하는 거
    본 적 있습니다. 전부 힘쓰기 싫어하는 타입들이죠. ^^

멍게 (2001/8/21,10:26)

    나는 화형식(?)을 즐기는 편이다.
    파리는 파리채로 잡히는 편이나. 기타 바퀴등의 벌레등이 보일때는
    가장 깔끔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눌려터진 진액은 없으니까.
    다만 좀 냄새가 역해서 그렇지.

    이때 중요한점은 주변을 잘 정리해서 넓은 곳으로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점이다. 도주로를 파악하고 먼저 제압하지 않으면
    익다가 만 녀석이 잠적해 버리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 있다.

    라이터의 가스를 최대치로 올려놓고. 미리 불을 켜둔 채로 바로
    한 순간에 (이 시점이 가장 중요하다) 데미지를 주어야 한다.
    이 때 어설피 익으면 도주가 가능하다. 물론 나의 경우 80퍼센트
    는 화상에 데미지를 입어 도주가 어려워진 녀석을 쫒아 가면서
    확인 한다는 점이다.

    주의할 점은 장판이 열에 강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
    에 장판이 눌지 않도록 시간조절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 벌레가 데미지를 입을 정도의 충분한 시간과 조절이 필수
    불가결인데....

    위의 경우는 위에서 누르는 힘이 손가락 또는 손바닥으로
    분산되어서라고 생각한다. 이때 적은 힘으로 가장 큰 타격을
    주는 방법은 적의 중간 부분으로 생각되는 부분에 손톱을 세워
    눌러 주는 방법이다. 적어도 도주에 에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enzoy (2001/8/21,18:54)

    아, 나원참, 현장을 못보여줘서 답답하네..

    난 때릴때에도 정말 지대로 때렸고, 잡고 압력을 가할때도 지대로 눌렀다.
    압력이 분산되어 데미지가 적어지게 되는 실수도 저지르지 않았고.
    (평소에 얼마나 벌레 잘 죽이던 나던가 -_-V)
    정말 희한한 일이니까 이렇게도 길게 글을 쓴것임...

    멍게의 파이어스톰 공격은... 만약 그 벌레가 Physical Immune뿐 아니라
    파레가 강하던지 Fire Immune 이었다면 역시 안통했을지도 모른다 ^^;;;
    (알고보면 엄청 고랩일지도 몰라 그 벌레..)

재구리 (2001/8/21,23:47)

    그럼 이제 남은 건 lightening인가? -_-a
    아, 그래서 enzoy형 태국여행을 좋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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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모기

enzoy : 쇠털나날/쇠털날 - 일상다반사 : 2001/07/20 03:36

나는 모기를 정말 싫어한다...
(물론, 난 남들과 같이 있으면 나만 물리는 그런 스타일이다.)

그래서 모기 사냥에는 또한 도가 텄다.
모기소리를 듣는데에도 대단히 민감하며,
모기가 몸에 앉는 촉감을 느끼는데에도 대단히 민감한 편인데...

최근에 모기를 자주 물리면서... 이런걸 느낀다.
"혹시 모기가 최근에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 -_-;;;

어제는 몸색이 꽤 밝은 (다른 모기보다 많이 노란..) 모기를 하나 상대하게 되었는데, 그놈은 날아다닐때에 거의 소리가 나지를 않고 (아예 나는 소리가 안난건 아닌가 싶기까지 했음) 살갛에 앉았을때의 느낌 또한 거의 나질 않았다 (앉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서도 촉감을 느끼지 못했다)

동작도 꽤나 빨라서 끝내 물리적으로 죽이기를 포기하고 화학적으로 죽였다 -_-
모기 진화에 대한 내 느낌은 괜한 생각과 느낌일까?
아니면 항상 있어왔으나, 아무때나 마주치기 힘든 고수 모기를 어제 마주치게 된것일까?
아님 그저 내가 늙어가고 있는 것일 뿐일까?? -_-;;;???

혹시 막 이러다가.. 투명 모기라도 나오는거 아냐?? 우어어~! 생각하기도 싫단 말이다 투명모기!!!

SI (2001/7/21,0:4)

    영화나 책같은 걸 너무 많이 봤을 뿐일꺼야.. ^^

스크문 (2001/7/21,12:30)

    영화 evolution 이 생각 나네.
    근데 나도 enzoy말이 많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최근에는 모기의 앵앵거리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아. 예전엔 그 소리가 시끄러웠는데..

MK (2001/7/21,16:26)

    Evolution정말 재미있더라.. 완전히 엽기 그 자체인듯...
    한번 다 봐봐봐... 웃겨서 죽을뻔했어..
    외계생물체를 무찌르는 비듬 샴푸라..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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