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선배님 글 퍼옴]
한겨례 신문에서 가져왔습니다.
==================================================================
[영해침범] "북한군 최소 30명 사망.70명 부상" CNN 보도
15일 서해상에서 일어난 남북한의 교전으로 북한군은 최소한 30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CNN 방송이 15일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했다.
CNN은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침몰하고 최소한 한 척이 파손됐다고 전하고 한국군은 7명의 부상자를 내고 2척의 해안 순시선들이 `가벼운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한 관리의 말을 인용, 조업 해역을 둘러싼 분쟁은 `연례 행사'처럼 일어났으나 이번 사건은 “예년에 비해 훨씬 과격한” 것이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미국관리들은 교전 이후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것을 긍정적인 조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인터넷 전문은(http://cnn.com/WORLD/asiapcf/9906/15/korea.standoff.02/index.html)
==================================================================
한겨례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면 우리측 발표가 계속 바뀌는 군요.
적들의 남하를 막기위해 [충돌작전]을 했다고 하더니 번복해서 북측이 먼저 [충돌]해 왔다는군요.
이번 교전 기사에서도 보면 우리가 [밀어내기]작전으로 남하를 막자 북측이 [충돌공격]을 했다는 군요. --;;;
말장난이라니... 쯧쯔...
maro (1999/6/16,12:52)
이런 말도 있잖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
chaser (1999/6/16,13:33)
덕분에 휴가까지 짤린 육군병장 여기 있습니다. T_T
뉴스를 보니 데프콘3에 준하는 상황인 워치콘3가 떴다는군요.
(그런데.. 난 군인인데.... 이런 걸 왜 아홉시뉴스에서 보고서야 알게되는 걸까. --;)
발표가 어제 났다구... 이미 나간 사람은 안 불러들인다던데.. 하루차이로 걸려버렸어요.. 엉엉... 어쩌면 이번주 주말엔 집에 못 갈지도 모르겠군요.
94년 김일성 사망 이후로 카투사들에게 군생활 최고의 위기가 다시 찾아왔네요. ^^;
어쨌든, 아직도 용산이 평화로운 걸 보면 전쟁위험은 제로에 가깝다고 해도 되겠군요. (전쟁의 조짐이 보이기만 하면 미군측에서는 비전투원 대피작전을 전개하게 되어 있습니다.)
정말 간만에 스스로가 군인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저 상황이 빨리 호전되기만을 바랄 뿐...
KMK (1999/6/16,13:43)
TV에서 교전지역 지도를 보니까, 걔들 넘어 올만 하더구만. 서해 5도 때문에, 경계선이 한 참 북쪽으로 올라가서, 걔들 입장에서는 육지에서 수km도 못나가고 경계선인데, 남쪽은 쪼그마한 섬때문에 망망대해를 독차지 하고 있더구만.
가끔,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나이 많은 아저씨 노인들을 많이 본다. '옛날에는 다 내 땅이고 마음대로 돌아다니던 곳인데, 국가에서 도로 냈다고 어중이 떠중이들이 차 몰고 와서 말이야.. 그렇다고 내가 도로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신호등이 있는 곳까지 돌아다니라고?'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비슷한 상황이, 쿠바 미사일 설치이다. 당시 4방 8방에 소련을 겨냥할 수 있는 미사일 및 미군들이 소련의 주변국(한국도 포함)에 포진하고 있는데, 단지 미국 근처에 소련 미사일이 들어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쿠바 해상봉쇄를 하였다. 3차 세계 대전도 불사하겠다고...
서해안의 무력 충돌을 보면, 대륙과 붙어 있는 육지를 갖고 있는 북한이 상대적으로 좁은 해안을 차지하고 있다는 불만이 정전이후 수십년동안 쌓이고 쌓여서 웬 배포 좋은 놈이, '남조선에서 유행하던 구호가 있다.
이 땅이 뉘 땅인데, 미군기지 철수하라. 라는 말처럼, 저 바다가 뉘 바다고 저 꽃게가 내 꽃개인데, 남조선 군바리가 왠 말이냐? 쳐라.' 라고 외치자, 사건이 발생된 것 같다.
교통경찰이 있는데, 신호등을 계속하여 지키지 않았다고, 본 때를 보여준다는 것이 20여명씩이나 사살(?)한 것은 아무리 이해해도 지탄받아야 한다.
enzoy (1999/6/16,20:42)
전 발표 수치에 대해 얼마만큼 믿어야 할지 전혀 모르겠네요. 제가 당일 12시에 TV를 봤을 땐 북한측 피해가 1척침몰 6척 파손이라고 보도하고 있었는데..? (잘못봤나??) 아, 그리고 채석이의 말이 덧붙여서...
당일 우리나라에 내려진 것은 워치콘3가 아니라 워치콘2. 교전직후 서해 현장 부근의 모든 육군.해군.해병부대는 데프콘3에 준하는 태세를 갖추었다고 하죠. 나왔던 휴가도 다 기어 들어가야 하는걸로 알고 있음...
워치콘(Watch Condition): 감시경계 정도. 한미군 정보당국의 합의로 발동.
워치콘2: 국가 이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예: 96.04.05 (총선 6일전) 북한의 세차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 무력시위)
워치콘1: 적의 도발이 명백할 때. (예: 82.02. 북한 전역에서 공군훈련이 실시되고 폭격기까지 출격하는 사태)
데프콘(Defense Readiness Condition): 전투 준비태세 정도. 워치콘의 분석결과에 따라 달라짐. 실질적으로 보자면 미국이 발동, 행사함.
데프콘5: 완전 평화상태.
데프콘4: 경계상태. 한국은 항시 데프콘4.
데프콘3: Round House. 직접적인 전쟁 가능성이 있는 상태. 초기 비상. 한국군 작전권 한미연합사. 모든 휴가 외출 취소, 복귀.
데프콘2: Fast Phase. 탄약 개인 지급. 부대편제인원100%충당. 시비만 제대로 걸리면 당장에 데프콘1으로 발동해 쏘고 쳐들어가야하는 상태.
데프콘1: Khakied Pistol. 너죽고 나죽자 상태. 동원령 선포.
chaser (1999/6/17,12:43)
휴가 짤릴 '뻔' 한 육군병장 체이섭니다.
결국은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미측에서는 카투사를 포함해서 전부 휴가통제를 하겠다고 했는데, 저희 지원대장(한국군 소령)이 무대뽀로 그냥 가라는군요.. 자기 말로는 미측이랑도 다 합의 봐서 저까지는 그냥 보내기로 했다고 하긴 하는데... 가운데서 참 입장이 난처하게 되었네요. 뻔히 별것 아닌 거 다 아는데 '자진 반납 하겠습니다'라고 할 수도 없고... 휴가 나왔는데 휴가 기분도 영 안나고 참 찝찝합니다... --;
enzoy형의 지적에 덧붙여서..
워치콘2가 맞는 것 같네요.. 그리고 데프콘3에 준하는 상황을 발령했다고 하는데, 데프콘3 상황에서는 신규 휴가와 외출/외박이 통제되는 것이고, 휴가중 장병의 즉각 복귀는 데프콘2에서 이루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서해안 지역은 아무래도 좀 다르겠죠.
KMK형 말씀에도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원인이야 어찌 되었건 간에, 괜한 장단에 다들 맞장구를 치는 상황에서 그저 다치고 죽은 사람들만 불쌍합니다... (군인은 이런 말 하면 안되는데...)
Trackback Address :: http://blog.enzoy.pe.kr/trackback/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