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기분 좋은 뉴스들.

enzoy : 쇠털나날/FunSeek - 웃음거리 : 2006/09/15 08:41

운전을 하다가 보면 항상 라디오를 듣게 되고... 뉴스도 듣게 된다.
한 일년쯤 된것 같은데, 요즘엔 뉴스를 듣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뉴스라곤 별로 없다.
살맛나는 뉴스가 아니라 살냄새 풍기는 뉴스가 가아~득!

근데 오늘따라 나를 웃긴 뉴스가 막 연달아 나오길래 ^^;;; 크카카

1. 점쟁이 말에 부모 묘자리 파헤쳐 뒤집었는데, 알고보니 실수! 남의 묫자리였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319400

장수경찰서는 15일 남의 묘지를 함부로 파헤쳐 유골을 훼손한 정모씨(여.76.전주시 덕진동)를 장사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일 아침 8시 40분께 장수군 장수읍 한 야산에서 박모씨(42.장수군)의 부친 묘소를 파헤쳐 유골에 휘발성 물질을 뿌려 화장하고 다른 곳에 매장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아들 사업이 터덕거리는 등 집안일에 우환이 잇따르자 무속인을 찾았고, 이 같은 원인이 조상의 묘자리 때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정씨는 최근 윤달을 맞아 일가족 6명을 이끌고 시아버지 묘소를 찾았지만 박씨 부친의 묘소를 자신의 시아버지 묘소로 착각,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시아버지의 묘소가 쓰여진지 20년이 지난 데다 가족들마저도 묘자리를 제대로 알지 못해 실수를 저질렀다"며 피해자에게 사죄했다.

한편, 박씨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기 위해 아버지 산소를 찾았지만 봉분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 -;:: 장난하냐? 장난해 지금?

2. 오토바이 에어백 시연회에서 자빠진 오토바이가 기자들 덮쳐 중상!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73
오토바이 에어백 제작업체인 (주)히트에어사는 지난 14일 잠실 탄천 자동차극장(야외)에서 새로 출시된 에어백재킷의 성능 시연회를 열었다. 사고는 오전 11시쯤 새 에어백재킷을 착용한 스턴트맨이 오토바이를 몰아 물통을 들이받고 공중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방송 카메라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하던 도중 발생했다. 스턴트맨이 몰던 오토바이는 정상 경로를 이탈해 행사장 오른쪽에 마련돼 있던 취재기자석을 덮쳤다.

▲ 사고직후 부상당한 기자가 긴급후송되고 있다. ⓒ노컷뉴스 오대일 기자  
 
이 자리엔 15명 정도의 기자들이 모여 촬영 중이었으며, 갑작스럽게 덮친 오토바이에 의해 연합뉴스 김현태 기자와 뉴시스 서경리 기자, 행사요원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발생 뒤 3명은 즉시 현대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검사결과 김 기자는 전치 2주를, 서 기자는 잠실병원으로 옮겨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현장에 있던 다른 기자들은 대체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거나 카메라 등 취재장비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현장을 취재한 한 사진기자는 “우리가 볼 때도 행사장과 취재기자석 간의 거리가 20m 수준으로 매우 짧았고, 위험성에 대해서도 주최 쪽이 사전에 전혀 체크하지 않은 것 같다”며 “리허설도 없어 사전 예측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송파경찰서는 히트에어 관계자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 도의적으로 이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평소에 기자의 나쁜 행태를 많이 싫어라했던 나라서... 왠지 뉴스를 듣자마자 "푸흡" 웃음 터지고 썩소가 폭발 - -;;;;;

3. 해킹당한 현금지급기 9일간 4배의 돈을 지급해줬단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05&article_id=0000004903&section_id=104&menu_id=104
돈을 4배 더 내주는 친절한 현금지급기가 abc 등 해외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미국 버지니아 비치에 위치한 한 주유소의 현금 지급기에서 10만원을 찾으려는 고객에게 40만원을 내주는 식으로 선심(?)을 썼다. 이 현금지급기를 사용한 사람은 4배 이득을 본 셈이다.

경찰은 지난 8월 한 남성이 현금 지급기를 해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버튼을 눌러 보안 코드를 깨고 현금 지급기를 일종의 ‘착각’ 상태로 빠트려, 20달러 지폐를 5달러 지폐로 인식하게 만들었다는 것.

- -;:: 나의 추억 :: 옛날에 숭실대에 있던 커피 자판기, 동전 슬롯을 잘못 채워서 10원짜리 거스름 대신에 100원을 뱉는 놈이 있어서 약 3일간 거스름돈 몽장 뽑아다가 오락실에 불태웠던 기억이 있다 ^^; 이 뉴스는 아예 해킹을 해버렸다는게지.. 강호에는 정말 고수들이 많다.

4. 아베 정권, 종군 위안부 인정
http://www.ytn.co.kr/_ln/0104_200610041326491245
비교적 마음에 드는... 좋은 뉴스 ^^!

얼마만이던가.. 뉴스를 들으며 웃어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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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올리는게 쟝냔이냐 - ->?

enzoy : 쇠털나날/FunSeek - 웃음거리 : 2006/08/30 13:38

경향신문 사이트에 올라와 계속 떳떳히 있던 기사...


로마 안간다고 하더니 본문 내용은 "-->" 요거 하나로 끝.
뭐 설마 코맨트 태그 잘못 열고 닫은 것은 아닐게고 - -;;;

무슨 내용을 말하고자 함인지 알기 힘들다... 어떤 뉘앙스인게냣!
합죽이가 경례하는 것인지 ( - -)>.. 혹은 뒷통수 긁는 표현인지 (- - )>

전에는 뭐 인터넷 접속 설정을 물어보는 질문글이 기사로 포스트 되질 않나 - -...
기사 올리는 시스템 구조가 뭐 사내 게시판급인게지 (아님 더 가벼울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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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스 분수대

enzoy : 쇠털나날/레져&아르트&여행 : 2006/08/04 14:52

정확한 날짜는 기억 안나지만.. 지난 여름이 오기 조금 전.. 내가 사는 트리폴리스 주상복합에는 공사가 하나 진행되었다. 분수대 건축이 바로 그것!


내가 듣기로, 코오롱과 트리폴 입주인회의는 트리폴리스가 여러가지 우여곡절로 가치평가 절하되어있다고 생각했고 여러가지 개선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중에 가장 큰 것이 바로 이 분수대 건립이었다.

나는 우연히 참가했던 입주민 반상회에서 마침 이 분수대 건립건에 관한 의견 충돌을 목격했었다.
요는, 나이 지긋하신 한 분께서 트리폴리스에 분수건립을 증정하겠다고 하는 것이었다. 억대의 시공비를 아무런 댓가도 조건도 없이 기증한다는 것이다. 그쪽에 평생을 종사했던 분이라고 했던가.

회의는 몇몇 남자들을 중심으로 찬반 모드로 진입했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반대의 근거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들이었다.
"아파트 외관을 좌지우지하는 큰 공사인데 멋지게 지어줄 믿을만한 업체에 해야할 것 아니냐"
"무척 큰돈인데 아무런 조건없이 그렇게 기증한다는 것이 무조건 신뢰할만한 것은 아니다"
"장난스럽게 진행할 일이 아니다"

내가 보기엔, 그분이 대충의 수준으로 막 만들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 분야에 식견이 없는것도 아니고, 그런 부분을 충분히 어필하면서 설득하려 하고 있었다. 내가 보는 사람눈으로 판단컨데, 나쁜의도가 스며나올 그런 분도 아니었다.
그리고.. 이런 성격의 회의는 흔히 "Black man only"로 흘러가기 쉽다. 참가자 대다수가 전반적으로 모두 찬성하고 있다고 해도 굳이 나서서 찬성할 사람은 없으되, 몇몇 반대하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회의의 방향은 부정적으로 끌려가는 것이다. (=.=  );;;

뭐 암튼 여러 회의 끝에 결국 가결되어 공사는 진행되고, 지금의 멋진 분수대가 완성되었다.
이 분수대는 앞에 호수 정원 형식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나중에는 물고기까지 풀어서 살도록 했는데, 특히 흥미로운 부분은, 폭포 분수 부채분수 안개분무 등이 퍼레이드를 도는 분수쇼가 펼쳐지는 것인데, 화단에 동전 투입구가 있어서 100원을 넣으면 분수쇼가 펼쳐진다 ^^;;;; (내 친구들도 이부분에서 웃으며 박수를 친다)

참 볼만하고 미덕이 넘치는 분수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며칠전 저녁에 퇴근하는 길에 보니, 이 분수를 기증한 그 노인분이 분수앞에 의자에 앉아 시름 깊은 표정으로 분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괜히 다가가서 말을 걸어 보았다.
"어르신, 이 분수를 기증하신 분이시죠? 반상회에 참가해서 알고있습니다."
천천히 끄덕끄덕하면서 그 어르신이 나를 쳐다보는 표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이 분수 참 좋은것 같아요. 예쁘고 기능성도 뛰어나고.. 정말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항상 시원하게 구경합니다."
노인분은 약간 표정이 풀어지는 듯은 했지만, 여전히 말씀이 없었다.

"저번에는 밤에 지나가다 보니까, 한 커플이 분수 구경을 하다가 남자가 동전을 넣더라고요. 그러더니 분수쇼가 끝나고서는 여자한테 반지를 꺼내어 끼워주던데요? ^^;; 결혼인지 약혼인지 몰라도... 프로포즈였겠죠"
여기까지 얘기를 하자 이제서야 웃는 낯이 되신다. 나는 계속 말해봤다.
"그런데 왜 동전 투입기를 100원으로 하셨어요? 500원으로 해도 될텐데.. 요즘은 500원짜리도 흔하고, 그리고 분수쇼가 500원 가치는 충분하지 않나요? 이거 분수쇼 돌리는 운영비도 100원보단 훨씬.."

그제서야 입을 연 그분에게서 몇가지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분수로 돈을 벌거나 유지비를 뽑을 생각은 없고, 다만 최소한의 동전으로 100원을 해 놓은 것이며, 걷히는 돈은 모두 착한 곳에 기증할 것이라고. 여러가지 반론을 헤치며 만든 소중한 분수인데, 엄한 기자가 꼬투리를 잡아 이상한 기사를 써서 무척 속이 상한다고.

무슨 기사가 나갔었냐고 묻자, 어르신이 말씀해주셨다. [이러이러한 사람이 퇴직금 받은 돈을 투자하여 주상복합에 분수대를 만들고 관람료를 투입하게 하는 것으로 수익을 꾀하고 있다]는 식의 기사가 나갔다고. 어느 신문이냐고 물었더니 "JS"라고 하셨다. 아.. 망할럼의 좆싼일보! 내가 이래서 기자들을 싫어하는 것이다.
그래도 내가 해드린 반지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좀 나아지신 어르신께 인사드리고 도로 들어오는 길에 맥주를 한캔 하면서 생각해 봤다.. 무엇이 과연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기사를 쓰게하는 것일까...

세상은 참 복잡하다. 뭐 심지어 분수대 건설을 수주하려 하던 건설업체도 있을 수 있고, 트리폴리스 이미지메이킹 작업에 대해 협조 혹은 방해를 하려드는 세력들도 있을 것이다. 그날 집에 들어와 인테넷으로 조선일보 사이트에 들어가 기사 검색을 해보았다... 그런 기사는 검색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다시 이 글을 쓰다가 검색을 또 한번 해보았다.
검색된 결과...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607/200607240484.html
얘기되었던 그 기사와는 정반대의 아주 좋은 내용의 기사가 검색되어 나온다.
날짜는 거의 비슷한 시점인듯한데, 몇주전엔 전혀 검색되지 않았던 기사가 이제와서는 검색결과로 나온다. 분명 그때 검색 시도에도 나왔어야할 기사인데말이다. 검색 로봇의 파일링 시점 차이일까? 그렇다고 보기엔 시간 차이가 너무 길다.

인터넷 신문의 기사가 태어나고 없어지고 다시 생겨나고 하는 것이야 뭐... 하늘의 구름같은 움직임.
옛옛말에, 하늘의 구름은 세상에서 가장 오묘하고 깨달음이 높은 지적존재라고 했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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