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털나날/레져&아르트&여행'에 해당되는 글 93건

  1. 2007/05/13 여행용가방 리커젼 세트 완성. (2)
  2. 2007/05/05 태양의 서커스 관람! (1)
  3. 2007/04/12 이외수 형님의 벽오금학도 (3)
  4. 2007/04/10 올해 마스터 해야할... 탈것들. (10)
  5. 2007/04/04 배우 고찰... 케빈 베이컨. (2)
  6. 2007/03/21 "도쿄 마루이"표 Glock 권총(BB탄) 사다! (3)
  7. 2007/03/15 [컬렉션] 건담 초소형 피규어.
  8. 2007/02/11 하이원 스키장 답사
  9. 2007/02/10 베트남 셋째날#2
  10. 2007/02/09 베트남 셋째날
  11. 2007/02/07 베트남 둘째날
  12. 2007/02/06 베트남 #1
  13. 2007/01/25 에릭클립톤, 디싸운드... (2)
  14. 2007/01/20 무주 슬로프 밟다;
  15. 2007/01/13 올 시즌 첫 보딩. (1)
  16. 2007/01/11 발리.
  17. 2007/01/05 [컬렉션] 쿠우~~ 주전자!! (6)
  18. 2006/12/15 뮤지컬 "돈쥬앙" 보다.
  19. 2006/12/03 힐리스 ^^;; (1)
  20. 2006/12/03 그라피티. (3)
  21. 2006/10/21 김종서 20주년 콘서트.
  22. 2006/10/18 대충 행복한줄 알고 살자...
  23. 2006/10/08 분당 정자동 한쪽 청자동 ^^;;;
  24. 2006/09/24 자라섬 재즈 페스티발
  25. 2006/09/09 홍콩 여행기 #5. 3일째 오후 (5)
  26. 2006/09/09 홍콩 여행기 #4. 3일째 오전
  27. 2006/09/08 홍콩 여행기 #3. 오후
  28. 2006/09/08 홍콩 여행기 #2. 오전.
  29. 2006/09/07 홍콩 여행기 #1. 밤도착
  30. 2006/08/30 로스반반 콘서트. (4)
  31. 2006/08/28 영화 [괴물]
  32. 2006/08/20 산위에 소름돋는 커다란 성..
  33. 2006/08/19 바다낚시 / 고군산열도 / 야미도 (1)
  34. 2006/08/04 트리폴리스 분수대
  35. 2006/08/01 소녀 테마. 일본 여작가. (3)
  36. 2006/07/16 미스사이공
  37. 2006/07/15 영화 [울트라 바이올릿] (1)
  38. 2006/06/09 워커힐 호텔에서...
  39. 2006/04/16 남양주 종합 촬영소.
  40. 2006/04/14 부산 호메르스 호텔
  41. 2005/09/18 영화 [나비효과]
  42. 2005/09/14 영화 [팽귄]
  43. 2005/08/24 영화 [동막골], [아일랜드].
  44. 2005/08/16 맥가이버, 업데이트, 금자씨, 체중조절.
  45. 2005/03/15 맥가이버 아이스하키 감독님 - -;;
  46. 2005/02/04 접사 명작 모음;;; (2)
  47. 2004/07/21 Flying Suite
  48. 2004/06/16 영화 [여친소]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49. 2003/04/04 이건 뭐 기타가 기타가 아닌게지.
  50. 2003/03/04 자연의 신비. Cool Pix
  51. 2003/02/09 꿈의 파우더 보딩 끝. 카우 레벨 시작
  52. 2003/01/06 맞바람에 보드 멈추다 - -;;
  53. 2002/12/05 표절? 번안? 영향?
  54. 2002/11/16 미쉘 로드리게즈.
  55. 2002/11/11 영화 [아이 앰 샘]
  56. 2002/08/04 외계인 바비맥펠린.
  57. 2002/07/28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생활의 발견], [고양이를 부탁해], [서프라이즈], [고스포드 파크]
  58. 2002/05/29 영화 [나쁜남자], [와이키키 브라더즈] (2)
  59. 2002/04/19 가시고기
  60. 2002/04/02 영화 [수취인 불명], [집으로...]
  61. 2002/02/18 94's enzoy snow-board school 2002
  62. 2002/02/04 용평 레인보우 차도
  63. 2002/02/04 호주에서...
  64. 2001/12/26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해리포터]
  65. 2001/12/20 Lord of the Rings... 그리고 이미도 번역.
  66. 2001/08/21 영화 [엽기적인 그녀]
  67. 2001/08/16 태국 여행기 (2)
  68. 2001/08/14 Bangkok now..
  69. 2001/07/16 영화 [파이날 판타지 더 무비]
  70. 2001/06/22 플래쉬 무비 [아치 & 씨팍]
  71. 2000/11/22 리빙 라스베가스.
  72. 2000/08/27 크랜베리즈, 왕정문, 몽중인.
  73. 2000/07/17 영화 [평화의 시대] by 에쵸티 - -;;;
  74. 2000/05/29 영화 [박하사탕] [아메리칸 뷰티] [인터뷰]
  75. 2000/05/28 영화 [텔미썸씽]
  76. 2000/05/01 영국에 딥서치 설치 출장 간다.
  77. 2000/04/27 영화 [사우스파크]
  78. 1999/07/21 급류 래프팅
  79. 1999/07/12 영화 [WWW]
  80. 1999/06/30 이적... "지구위에서"
  81. 1999/05/22 영화 [포스 오브 네이쳐] 노래 Would you go - by Tough and Go
  82. 1999/01/30 룩소 쥬니어. [Bug's Life]
  83. 1998/12/20 영화 [벅스 라이프]
  84. 1998/06/13 사랑에 관한 어떤 이야기.
  85. 1998/06/12 슬픈 인연
  86. 1998/06/11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은 사랑 이야기
  87. 1998/06/07 통화
  88. 1998/06/06 여름 이야기
  89. 1998/06/05 3년간의 암호풀이 (1)
  90. 1998/06/04 잃어버린 사랑
  91. 1998/06/03 우동 한 그릇
  92. 1998/06/01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의 여자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
  93. 1998/06/01 이해받지 못할 말들의 조그만 어휘집 (제1부)

 

여행용가방 리커젼 세트 완성.

enzoy : 쇠털나날/레져&아르트&여행 : 2007/05/13 16:55
여행을 하게되면 가장 난감하면서도 신경을 잘 써야하는 부분이 바로 가방의 구성이다...

역시나 제일 좋은 방법은 러시안돌 같은 구성으로 가는 것이 제일 좋긴 하다. 큰가방속에 중간가방속에 작은가방에 짐을 싸서 간 다음에 돌아올 때에 짐이 늘게되면 각 가방을 따로 채워서 오는 방법인데.. ^^;;;

솔직히 나는 여행을 갈때에 짐을 간단히 싸는 편이라서 트롤리 여행가방 하나만 있으면 무난히 여행을 떠나곤 한다. 4년째 잘 써오던 트롤리가 하나 있었다. 어딘가 워크샵에서 뿌린 시스코 네트워크 시스템 로고가 박힌 것이었는데, 심지어 출장갈때에도 애용하다보니 노후해져서 바퀴가 기울기 시작하여 최근에 버렸다.

그의 대를 이은 트롤리는.. (트롤리 없이는 이젠 못살겠다) 아메리칸 투어리스트의 트롤리 ^^; 베트남 포럼 출장에서 토큰으로 받은것인데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

문제는, 전에 쓰던 카레라 여행용가방(약간 큰 사이즈)에 이 새로운 트롤리가 안들어간다는 점. 그래서 러시안돌 전법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머리 한켠에 자리잡은 숙제는 "새 트롤리 가방이 딱 들어가는 정도의 여행용가방을 찾아 구입해야 한다." 것. 그냥 가끔 생각만 떠올리고 있었는데, 또 우연히 여행가방을 공짜로 구하게 되었다. 이번엔 쌤쏘나이트. 오홀홀 그런데 이것이 사이즈를 재어보니 딱 맞는 것이다!!
좋은 느낌이다. 이제 가방을 완셋했으니, 의무적인 느낌으로 여행을 함 가야겠는데...
언제쯤 어디로 갈까나...? ^^?? 고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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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

  1. WOWpc 2007/05/16 14:15 MODIFY/DELETE REPLY

    무우~는 왜 있는거야;;? 크기비교?

    • Enzoy 2007/05/17 09:33 MODIFY/DELETE

      그야 당연히, 대관령산 유기농 무우니까 있는거지.
      (오오 저 사진에서 무우를 찾아내다니 대단한 눈썰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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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관람!

enzoy : 쇠털나날/레져&아르트&여행 : 2007/05/05 16:52

어린이날 나 자신을 위한 특집으로 harry와 함께 태양의서커스 퀴담을 관람했다. ^^;;;
오오~! 자신을 위해 과감히 10만원쯤 써도될만큼... 좋은 서커스였다!!

두말이 필요없다. 누구든지 좋다. 꼭볼것을 강요한다. - -;;
몰래 찍을려고 고생했는데, 촛점이나 프레임이나 뭐 제대로 찍힌 것이 없어서 안습 - -;; (찍은 장면은 사람을 짐짝처럼 내던지는 퍼포 부분.)



부근에 몇몇 사람들과 얘기 나눠본 결과, "막연한 어려움"으로 관람하지 않고 있었던 분들이 많은 것으로 사료되어 간단한 설명.
태양의 서커스는 6월 3일까지 공연하며 (3월부터 해왔음), 잠실 야구경기장과 체조경기장 사이쪽에 직접 공사된 서커스링에서 한다. (전철역으로는 2호선 종합운동장역 나오면 바로라는!)

매일 매일 공연을 하기 때문에 마음만먹으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평일에는 저녁 8시에 시작하여 2시간반가량 한다. 토요일은 4시 & 8시, 일요일은 1시 & 5시가 공연시간. 좌석은 VIP석(20만), R석(11만), S석(7.7만), A석(5.5만)인데, 원형 무대의 옆쪽(살짝 뒤쪽)이 A석이므로 A석은 절대 비추천. 대부분의 좌석을 차지하는 R석과 S석은 모두 같이 전방 부채꼴 배치이되 R석이 앞쪽이고, 대형 무대가 아니므로 원근차이는 크게 없다. VIP는 R석과 크게 틀리다기보다는 쉬는시간 등에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 등의 특권이 있다. 쇼 시작이 임박한 시간에 가서 S석을 샀더니, R석이 남아있었던지 구변이 맞았던건지 뜻밖에 R석을 얻을수 있었다.

대화가 사라진 가정에서 외로운 외동딸이, 갑자기 집에 들러 모자를 떨구고간 행인(=퀴담)의 모자에서 시작되는 판타지 세상으로 녹아들어가 부모와의 대화를 되찾는 것이 스토리 플롯.

매끄럽게 흘러가는 테마와 함께, 숨넘어가도록 대단한 서커스를 관람할 수 있다. 더더욱이 대단한 것은, 음악! 자체 밴드가 쌩오부리로 들려주는 음악은 한곡한곡 간지가 넘친다 (아마도 다 자력 제작한 음악들이겠지). 현장에서 DVD와 CD도 팔고 있음.

아울러, 초반부터 함께해주는 스펀지 출연 실험맨들의 활약도 함께 볼수 있어서 친숙하다 (노.. 농담이어 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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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acidsound의 기묘한 상상 2007/05/24 17:20 DELETE

    TrackBack : Quidam - Cirque du Soleil 관람

    <CENTER><IMG id=userImg6562562 style="CURSOR: hand" onclick=popview(this.src) src="http://blogfiles.naver.net/data17/2007/4/17/81/%C5%B0%B4%E3%C0%CE%C1%F5-9077-acidsound.jpg" onload='setTimeout("resizeImage(6562562)",200)'></CENTER> <CENTER>&lt;인증..


    Comment(s) :

  1. spectrum 2007/05/17 02:02 MODIFY/DELETE REPLY

    송도에 전용관을 만들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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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형님의 벽오금학도

enzoy : 쇠털나날/레져&아르트&여행 : 2007/04/12 19:23
판타지라 정의하기 힘든 판타지 소설...
그중에 일본 작품에서 꼽으라면 하루키 형아의 "일각수의 꿈 (세상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그리고 한국 작품에서 꼽으라면 이외수 오빠의 "벽오금학도"를 들이대겠다!
"달 중에 가장 밝은 달이 무엇이냐?"

며칠전 외수옹 플톡에서 상큼쇼크를 주웠었고... 오늘 또 몇가지 생각하다가 벽오금학도가 떠올라 버렸다. 그래서 먼지 쌓인 책을 다시 꺼내어본다..

__강은백이 버스에서 징쟁이를 만나는 장면____
"어디까지 가십니까." 버스가 마석을 지날때였다. 곁에 앉아 있던 사내가 말을 걸었다. (중략)
"특별히 정해놓은 행선지는 없습니다."

"저하고 같은 처지로군요. (중략) 제 아버님은 조상의 대를 이어 징을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척 가난했었지요. 소리가 제대로 잡힌 징을 만드려면 목욕재계를 하고 온갖 치성을 다 드려야만 합니다. 가히 수도자적인 마음가짐을 ...(중략) 제대로 징이 만들어지는 데는 꼬박 한달 정도의 시일이 걸립니다. 그러나 만들어 놓아도 찾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중략) 간신히 끼니를 때워 갈 정도였습니다. (중략) 아버님은 오직 징 만드는 일밖에 모르시는 분이었습니다. 아버님은 징 소리가 세상만물들의 잠든 영혼을 일깨워 준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중략) 반드시 새벽에 삼합수(세갈래 강물이 합쳐지는 드문 지형)에 나가 소리를 잡아야 하는데 다섯살 때부터 귀를 틔워 놓아야만 제대로 소리를 잡을 수 있는 장인이 될수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섯살때부터 날마다 새벽이면 강제로 이불 속에서 끌어내어졌습니다. 정말로 진저리쳐지는 일이었습니다. 아버님이 그토록 증오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어릴 때 저는 몹시 허약했지요. 눈을 뜨면 언제나 (중략) 하지만 열살이 넘어서까지 제귀는 트이지 않았습니다. 아버님은 대물림을 걱정하셨지만 저는 죽어도 징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중략) 열두살 때에 저는 현실에 강한 반발을 느끼고 무작정 가출해 버리고 말았는데 어느 고아원에 붙잡혀 가 일년동안 원생으로 있다가 독일로 입양되어졌습니다.

(중략) 양부모님들은 (중략) 유명한 바이얼리니스트에게 바이얼린을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셨습니다. 저는 마치 바이얼린이라는 악기가 저를 위해 만들어진 악기라고 생각되어질 정도로 성장이 빨랐습니다. 사사를 받은지 오년도 못되어 권위있는 콩쿠르에서 여러번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리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이제 양부모님들은 모두 돌아가시고 독일에는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저는 마침내 귀향을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웬지 그즈음 제 음악은 딜레머에 빠져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향수병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중략) 놀랍게도 부모님은 옛날 그 자리에 그대로 살고 계셨습니다. (중략) 아버님은 그때까지도 제가 나타나면 대물림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고 계셨습니다. 반드시 장손이 대물림을 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아버님의 완고성에 벌컥 짜증부터 치밀어 올랐습니다. 아버님이 만드시는 징 천개를 팔아도 제가 가지고 있는 바이얼린 (스트라디바리 진품임 - -;; ) 한 개를 살 수가 없노라고 (중략) 이런 단조로운 소리의 타악기 하나에 매달려 자손만대가 배를 곯으면서 (중략) ...

아버님은 아직도 제 귀가 소리를 제대로 들을만큼 틔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징을 잘 모르고 있을 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중략) 아버님은 제 말을 들으시더니 그 서양 깽깽이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어디 한번 내가 만든 징 소리와 겨루어 보자고 말씀하시더군요. 다음날 새벽 어두컴컴할 무렵에 아버님은 어릴 때처럼 저를 다시 이불 속에서 끌어 내셨습니다. (중략) 아버님은 저를 데리고 읍내에서 약 십여 리 떨어져 있는 금의산으로 갔습니다. (중략) 폭포가 하나 있었습니다. 장엄한 폭포였습니다. 물소리가 천지를 뒤흔들어 놓고 있는 (중략) "깽깽이를 여기서 한번 켜보도록 하여라. 폭포소리가 그 서양 깽깽이 소리에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이는 기미라도 행여 있으면 나는 오늘부터 징 만드는 일을 그만 두겠다" (중략) 제가 연주한 곡은 파가니니 바이얼린 협주곡 일번이었습니다. 아버님은 눈을 지그시 감으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바이얼린 소리에 귀를 모으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연주가 다 끝났을 때 저는 솔직히 말해서 비참한 기분이었습니다. 연주하는 동안 시종일관 폭포소리가 제 바이얼린 소리를 지푸라기처럼 바스러뜨려 놓고 있었습니다. (중략) 주변에 있는 풀과 나무들이 저를 향해 끼득끼득 웃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는 징 소리를 들을 차례다." 아버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단 세번만 칠 터인즉 잘 들어 보도록 하여라." 아버님은 산신령께 세번 절하고 징과 징채를 집어들었습니다. 첫번째 징이 울리자 일순 폭포소리가 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면서 징 소리만 온 산을 가득 채운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산이 기지개를 켜고 있었습니다. (중략) 사물들이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징소리는 오래도록 여운을 주며 (중략) 잠시후 징 소리가 점차 사그라들면서 폭포소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두번째 징이 울렸습니다. 그때 저는 분명히 들었습니다. 산속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징 소리와 화음을 이루어 일제히 (중략) 하지만 아버님은 세번째 징을 치시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아버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왜 세번째 징은 치시지는 않습니까." 그러자 아버님께서는 저를 한심하다는 듯한 눈초리로 바라보시면서... (후략)
__여기까지 (궁금하면 사서 보시라. 사기 싫으면 빌려드릴께 말씀하셔 ^^)____

결국 징 만드는 사람이 되기 위해 전국의 산천을 여행하게 된 아들의 작은 에피소드가 무척 감동적이었다.

실은, 천부경의 palindrome틱한 구조를 다시 찾아보고 싶어서 책을 펴들면서, 문득 기억이난 신선마을에서 돌을 짚어 던지는 장면을 찾아보고 싶어서 책 3분의 2쯤에서 턱하니 처음 펼친 페이지에 바로 이 징 에피소드가 있었다. 다시 봐도 개감동 철철 흘러넘친다!!

그리고 애초에 찾으려했던 천부경의 회문적 구조..
__천부경____
一始無始一析三極無
盡本天一一地一二人
一三一積十鉅無櫃化
三天二三地二三人二
三大三合六生七八九
運三四成環五七一妙
衍萬往萬來用變不動
本本心本太陽昻明人
中天地一一終無終一


__이하 풀이____
일시무시일 一始無始一 : 도라는 것은 하나로 비롯하되 하나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석삼극 析三極 : 하나에서 쪼개어 나와 셋에 이르되 변화가 다함이 없어 만물을 낳는다.
무진본 無盡本 : 큰 근본 (하나)는 다함이 없다.
천일일 지일이 인일삼 天一一地一二人一三 : 하늘은 하나에 하나이며, 땅은 하늘에 하나를 얻어 둘이되며, 사람은 하나를 얻어 셋이된다.
일적십거 一積十鉅 : 하나는 수의 시작이고, 열은 수의 큰 마침이다.
무궤화삼 無櫃化三 : 천만의 모든 변화는 삼극의 변화삼. - -;;
천이삼 지이삼 인이삼 天二三地二三人二三 : 하늘(하나)를 둘로 나누면 음과 양으로 셋이되고, 땅은 부드러움과 단단함, 사람은 어짊과 옳음이삼. (무우.. 어렵다 - -)
대삼합륙생팔칠구 大三合六生七八九 : 하나를 둘로 나누고 두갑절을 곱해 여섯이 되고 땅과 사람과 그 각각이 제각기 합쳐 일곱과 여덟이 되어 아홉수는 이모든 것이 돌고 돌아 다 쓰이고 함께 있다구.
운삼사성환오칠 運三四成環五七 : 셋에서 본은 끝이나나, 이 후 모든 합침이 천지조화를 작용하칠.
일모연만왕만래용변부동본 一妙衍萬往萬來用變不動本 : 둘이 아니면 남을 측량할 수없으니 둘이 아님은 하나이다. 흩어지면 만번가고 거두면 만번 온!
본심본 本心本 : 마음의 근본은 마음이고 하나인 것.
태양앙명 太陽昻明 : 마음의 밝음은비치지 않는 곳이 없다.
인중천지일 人中天地一 : 사람 속에 하늘과 땅이 하나되어 있다.
일종무종일 一終無終一 : 도라는 것은 하나일 따름이어서 하나로 마치되 하나로 마침이 없다.
__불펌끝____

큐휴! 아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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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

  1. J.J 2007/04/17 20:35 MODIFY/DELETE REPLY

    세번째 징은... 몰래 친거 아녔나? ^^


  2. Enzo 2007/04/18 01:12 MODIFY/DELETE REPLY

    쿠웨에에~! 아니얏!!!


  3. indie 2007/04/20 21:46 MODIFY/DELETE REPLY

    벽오금학도, 참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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