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생활은 괴로워..

enzoy : 쇠털나날/쇠털날 - 일상다반사 : 2002/03/13 00:56

아.. 복학생활이 고롭다.. 미쳐미쳐.. -_-
원래 이번학기에 전공을 두개 + 4학점 정도를 들으면 졸업이었다.
(하지만 각종 생활실속 & 스포츠 과목으로 17 학점을 채우려 하고 있었지..)

그런데 전공과목의 대폭 개편으로 각 과목의 학점수 변경이 가해져서 그러한 나의 뜻은 산산히 부수어지고... 결국 월화수에 각각 하나씩 수원의 3, 4학년 전공 교과목 세개를 듣게 되었는데.

1. 동물영양학 (축산영양학).
그 세가지 중의 하나가 가히 악명이 높은 우리과의 "전필 중의 전필필"인 영양학!
2학기 복학과 1학기 복학의 가능성 사이에서 잠시 예상치 못한 상황때문에 난 갑작스레 1학기 복학을 하게 되었고, 첫수업을 듣지 못했다. 이번주에 수원 캠퍼스로 달려간 나... 수업을 같이 듣는 후배들에게 수업 직전에 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형. 오늘 퀴즈봐요."

교실에 들어서서 동기 친구인 조교의 친절한 설명으로 퀴즈가 시작되었다. ^^
"자.. 영양학은 시간이 모자라는 관계로 출석을 안부르기로 했고, 매 시간 시작 전 5분간 퀴즈를 봅니다. 퀴즈 답안지가 출석입니다."

뜨어어 -O-; 첫 수업도 못들었는데 어찌 퀴즈를 풀랴.. -_- 이런 제길. 앞으로 영양학 책 외우는데에 일주일에 며칠씩을 들여야 할듯 하다.
참고로.. 이 영양학의 시험에서는 어떤 커닝 수법도 통하지를 않는데, 그 이유는 책을 고대로 외워서 답안지에 달달 외워 쓰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커닝을 위한 다른 어떤 동작 및 시간여유가 허락되지 않는다. 커닝페이퍼를 보고 배껴 쓰려해도 페이퍼를 "볼" 시간조차가 없다.

그렇게 멋지게 나의 첫 수업은 시작이 되었다.

2. 동물소재공학
이 강의의 교수님은 수업 시작할때에 문을 잠근다. 단 1분이라도 늦으면 복도에서 쉬는 시간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런데.. 개강 첫날 아침에 수원에 8시 40분에 도착한 나. 수원역에 온 시간까지는 아슬아슬 겐잔은 타이밍이었는데, 거기서부터 학교에 가는 과정에서 약간 헤맨 탓에 (오랜만에 수원역의 아침 교통정체를 만나니 익숙하게 간단히 극복되지 않더라는...) 수업에 늦고 말았다. 늦었다는 얘기는 못들었다는 얘기다. - -;;

그리고 그 다음주인 욥쥬.
수업에 늦지 않고 잘 도착 했다.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교수님은 무작위로 학생을 골라 GnRH 호르몬에 대해 물어보셨다. 세명째의 학생도 그 호르몬의 Full name을 대지 못하자 교수님의 청천벽력같은 한마디 -_-
"안되겠어. 이걸 다들 모르면 안되지. 책 다 집어 넣고. 퀴즈를 본다."

뜨허. 원래 이 교수님은 항상 질문에 이은 돌발 퀴즈 난입 형식으로 학생들의 한숨을 대량 생산하셨었다는 4~5년전의 추억같은 기억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_-

뜨어어 -O-; 첫 수업도 못들었는데 어찌 퀴즈를 풀랴.. -_- 이런 제길. 나는 지금 "해삼손톱"과 "수세식변기뚜껑"만큼이나 서로 다른 "글리세롤"과 "글리코겐" 따위들마져도 단어가 헷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말이다...

아아.. 말린다 말려.. 돌돌돌. -_-+

IM (2002/3/14,1:6)

    음... 해삼도 손톱이 있니....? o_oa..

SI (2002/3/14,9:24)

    불쌍혀라.. 난 이제 수업이 없지롱.. 하면 참 약오르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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