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패스 상담원 처세술
enzoy : 쇠털나날/기계X꼬 - 개발자느낌 : 2002/03/14 00:48작업실에 인터넷이 갑자기 안되길래 국번없이 100에 걸었더니 그번호는 9시까지만 상담이 되더군.
24시간 서비스 번호가 따로 있다는걸 알고 있는 나, 114에 전화를 건다.
enzoy: "메가패스 문의 몇번으로 해요? 24시간이요 -_-"
아줌: "자기 국번에 1166입니다."
그래서 그번호로 거는데, 매가썩쓰 상담원 연결 30분 걸림 -_-
'(혼자 생각 짐작) 지금 나뿐만 아니라 다들 인터넷 안되서 문의 지랄하는구나. 눈치 깠으.'
아줌: "여보세요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enzoy: "매가썩.. (아차 이크) 아니, 매가썩.. (이딧시 입에 붙었네 -_-), 아니, 매가패스 안되는데요 -_-+"
아줌: "아 그러세요 선 리셋해드릴테니까 기계 껐다 켜고 다시 해보세요"
enzoy: "그래도 안되면요?"
아줌: "될겁니다."
enzoy: "되는거 확인될때까지 안 끊을래요."
아줌: "그러세요"
enzoy: "지금 저만 이런건가요? 다른데서는 안된다는 전화 안가나요?"
아줌: "네 이상 없습니다"
마스커레이딩 서버 머신이랑 모뎀 껐다 켜서 해보니까 연결이 되더만 ^^
그래서 MSN에 접속을 했다. 그랬더니 첫눈에 딱 보이는 아이디!
[매가패스 접속안되 게임방에 있는 XX양]
-_- 이런 표정을 지으며 가까이에 사는 다른 한 친구한테도 다시 물어봤다.
enzoy: "너 매가썩쓰 쓰던가? 맞지? 혹시 접속 안되지 않디?"
친구: "안되길래 껐다켰어. 그러니 되데"
이딧시 -_- 상담원 아줌마 이싸람! 어서 구라를 쳐!
회사 이미지 관리용 거짓말까지 하면서.. 에효...
IM (2002/3/15,0:12) 레녹 (2002/3/15,10:12) 멍게 (2002/3/15,11:46) enzoy (2002/3/15,17:50)그 아줌마가
니가 친구랑 double check할 줄 알았겠냐. ㅋㅋ 난 한국통신이랑 거래 끊었다. 뭔 일 있어서 전화할 때마다 공무원이랑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어서... 전화를 안하게 만들던지 전화를 잘 받던지 해야지.
아마 DHCP서버같은 놈이 죽어서 리셋해놓고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시치미떼고 있었을거다.
고속통신망사용의 철칙이 '주변의 경쟁자를 제거하라'가 맞는거 같다. 이사하면서 ADSL이 안된데서 케이블로 바뀌었는데 다이얼업하는 불편함도 없어지고 반응속도가 전의 다섯배쯤 올라간거 같다. 전화가 없어진게 불편하긴 하지만 인터넷폰으로 버티고 있다... ㅡㅡ; 우리 동네에는 ADSL밖에 안들어온다.. 불과 200미터 떨어진 아파트에는 두루넷이고 뭐고 들어오는것이 종류별로 있더만. 아무튼 전화국하고 거리도 4키로. 거의 이론상 한계치에 달하는 거리이고, 우리집이랑 얼마 안떨어진 이웃의 집에는 못들어갔었다.
속도는 2Mbps 짜리 light 서비스. 모뎀보다 빠르고, latency만 적으면 된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기 때문에 속도에는 불만 없다. 가끔 접속이 끊기면 TV를 본다거나 딴짓을 좀 하다가. 다시 접속해본다.. 되면 또 하고, 안되면 잠이나 자거나 한다.
내 작업실은 차례대로 다 시도해봤지만 끝내 메가썩쓰밖에 개통이 안되었다.
기사들이 와서 여러가지 재보더니 안된다고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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