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스타트랙 ...

enzoy : 쇠털나날/쇠털날 - 일상다반사 : 2002/05/23 22:27

스타워즈...
참 좋아했었다. 근데, 늙는건지 아님 삶에 애착이 닳아가는지, 난 요즘은 스타워즈가 시들하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 뭐 이래저래 자주 토론을 나눴던 같은 팀 개발자가 있었는데 영화 얘기도 참 자주 했었다.
언젠가 그와 술마시면서 스타워즈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나는 "재밋다. 잘만든 영화다. 길이 남을 명작이다"라는 측이었고 그는 "이제와서는 정말 별로다. 아무도 객관적인 시선을 못가지고 있을 뿐이다" 라는 측이었다. ^^;;

나는 많은 사람들이 매니아가 되는데에는 그만큼의 깊이도 있는 것이고, 소설 원작도 훌륭한 구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여러가지로 반박을 했는데, 그 사람은 소설도 꽤 많이 본데다가 최근에 객관적인 시점으로 스타워즈를 다시 봤노라고 하면서 "최근에 다시 시점을 리프레쉬하고 스타워즈를 본적이 있남?" 하고 묻는 부분에서 나는 할말이 없었다.

딱 얼마후에 에피소드I도 극장에서 보게되고, 때마침 스타워즈 리메이드 동영상이 인터넷에 둥둥 떠다니길래 잽싸게 받아봤었다. 그리고 그의 말에 수긍하며 끄덕이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리터치된 작품인데도!)
데쓰스타의 쉴드제네레이터 기지에서 핸솔로가 트루퍼를 잠복한 이워크 전사들 한테 꼬셔 나오는 장면 등등에서는 실소를 금치 못하겠더군.. -_-

스타워즈는 과거 SF영화 개척 시대에 선두를 달렸기 때문에 세계인에게 임팩트로서 새겨졌고, 마케팅과 이미지 메인터넌스를 잘해서 그 자리를 계속 지켜왔는데...
지금와서 다시 객관적으로 보면, 스타트랙이 더 나은것 같다.

뭐랄까.. 너무 판타직한 스토리.. 말하자면, 어린 시나리오 작가의 머리에서 나온듯한 다소 유치하고 극적인 전개. 과연 저 상황이 저렇게 전개될까 싶은 낮은 개연성. 소설의 형태라면 좋은 작품인데, 영화화하면서 다소 무리가 없지 않았고. 영화화하면서도 당시 기술이 딸려서 또한 무리가 있었고.

요즘와서는, 스타워즈 스타일의 플롯보다는, 스타트랙 스타일의 플롯이 마음에 든다. 스타워즈는 "얼라 스타일"인 것 같고 -_-, 스타 트랙은 이런 저런 사회와 세계.. 복잡한 삼라만상과 수많은 사람들이 섞여 사는 인류 역사같은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한 부분들... 이런 부분이 맘에 들더라.

뭐, 내가 최근에 와서 트랙키로 변모한건 아니고,
스타워즈가 좀 나한테 시들하다는 얘기를 하는거. ^^;;;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나는 스타워즈를... "재미있다"는 고정관념에 갇혀서 바라보았던 것 같다는.. 게지;;;;

YS (2002/5/24,0:22)

    스타트랙을 봐야 하나..? 안봐서 비교가안되네.. -_-;;

멍게 (2002/5/24,22:26)

    gallaxy quest 란 영화는 스타트랙 매니아들을 비꼬아서 만든 영화란 사실을 기억해주면 좋다.

    스타트랙의 매니아들은 미국 전역에 상당히 많으면 실제로 스타트랙의 유명 대사들은 유행어처럼 사용되는 듯하다. 라이브러리 한번 방문해보도록..

    나름대로 규칙과 세계관이 존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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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

  1. theadadv 2006/07/29 09:04 MODIFY/DELETE REPLY

    스타트랙은... 원작자가 생각해두었다가 뒤져서 만들어낸 안드로메다란 녀석을 보면...
    참 서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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