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하늘에서 떨어지다.
enzoy : 쇠털나날/기계X꼬 - 개발자느낌 : 2008/11/18 17:53완전 구닥다리 프로젝터가 하나 하늘에서 떨어졌다.
5년전에 이미 AS를 포기했다고 하니... 부품조차 구할 수 없는 구형. 덩치고 엄청 크고 여러가지로 조악하다.
가장 큰 난점은, 약 30분 이상 사용시 붉은색 or 파란색이 안나오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어느쪽이 안나오게 될지는 랜덤인데, 몇번 살펴보다보니 아마도 그날의 화성과 목성의 위치에 따라 결정되는 듯 하더라.
뭐 암튼 어떻게든 고쳐서 써볼 요량으로 업어와서 친구 낙무와 함께 뜯어봤거덜랑.
D-Dub 커넥터 소켓 안쪽이 제일 궁금해서 거기부터 들어가보려했으나, 뜯고보니 뒷면 패널 모두가 다 둔탁한 한 덩어리 유닛.
케이스 뒷면 안쪽과 유격없이 달라붙어 있고, 소켓 하나만 뜯어낸다든지 하는게 불가능했다. - -;;;;
그래도 그 안쪽이 궁금해서 납땜으로 고정되어 있는 유닛 케이스를 인두와 납뽑기로 지져서 끌러내 봤다.
윗판과 실제 회로는 중앙집중형의 희한한 소켓으로 이어져 있었는데... 살펴보다가 실수로 그게 뽁~ 뽑혔길래.
다시 잘 닦아서 꽂아주고... 케이스를 다 닫았다.
뭐 결국 뭐 좀 해본거 하나 없이 다시 처음 상태로 돌아왔는데...
잭애스(JackAss)를 보여달라는 친구의 요청에 프로젝터를 다시 한번 켜봤다.
그리고 약 30분 후...
"어엇!! 이상현상이 사라졌어. 이제 깔끔하게 나오자나!" 라고 소리치며 기뻐할 수 있었다.
인생은.. 하면 되는거다 - -;;; (뭔솔! 퍽!)
그래서 친구랑 알파문구사에 가서 전지(A0지)를 세장 사와서 벽에 붙였다.

그래서 프로젝터는 반대쪽 벽에 딱달라붙어 위치하게 된다. - -;
그래서 한번 쏴본 모습... Pixar! Cars! 픽사의 카에서 주인공이 히로인에게 작업 들이대는 장면 ^^;;;

급조한 900원짜리 스크린치고는 꽤 봐줄만해서 만족.
그리고 참고로, 상영은 노트북에서 PowerDVD로 한건데, 앞으로의 사용을 위해 설정은 다음과 같이 해뒀다.

두 모니터를 대각선에 위치시키는 것은 (10픽셀 정도는 겹치게 해둔 상태) 그냥 노트북만 쓸 때에 화면 오른쪽 끝에서 마우스 커서가 밖으로 도망가버리는 짜증을 피하기 위함이다.
변태라고 욕해도 할수 없다. - -;;; 난 저런 세팅을 활용하는게 취미니까.
Trackback Address :: http://blog.enzoy.pe.kr/trackback/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