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어떤 이야기.
enzoy : 쇠털나날/레져&아르트&여행 : 1998/06/13 23:36인터넷 어디선가 퍼왔는데, 지은이는 물론, 제목마저도 모르는 글입니다. 작가와 제목을 아시는 분 제에게 좀 알려주셔요... (밥 사드림)
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아침에 그녀는 꼭 커피를 마신다 밀크가 아닌 블랙으로 두잔
그녀는 말하기 전에 항상 "응"이라고 말한다,
지금 내 뒷자리에 앉아서 잠시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난 알고 있다,
그녀는 하기 싫은 일을 부탁받을 때는 그냥 웃는다,
그리고 내색을 안하는 그녀지만 기분이 좋으면 팔을 톡톡 두 번 건드리며 이야기를 건낸다,
그녀의 집은 10시가 되기 전 모두 잠이 든다, 그래서 그녀와 밤늦게 통화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녀는 바지보다는 치마를 좋아하며 연분홍을 좋아한다,
긴 머리는 아니지만 적당히 항상 머리를 기르고 다니며
수욜까지 밤색 머리띠를 주말까지는 흰색 머리띠를 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반가운 사람의 이름을 두 번 부른다는 것도.
도서관 저쪽 편에서 그녀가 지금 일기를 쓰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난,,그리고 난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도 알고 있다,
그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는 아침에 내가 뽑은 커피의 한잔이 그의 것인지를, 모른다,
내가 그와 수업을 같이 하는 날 목욕을 한다는 것을 모른다,
그는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내가 항상 그 말을 그를 위해 해준다는 것을 모른다,
지금 그의 뒷자리에 앉아 창에 비친 그의 모습을 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는 어려운 일을 말없이 해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나의 침묵이 긍정이란 의미를 모른다,
난 내가 기분이 좋을 때 그와 손을 잡고 이야기를 얼마나 하고 싶어하는지 그는 모른다,,,,,,,
늦은 밤에도 그의 전화를 기다리며 불끈 방안의 어둠 안에서 얼마나 그를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그는 치마를 좋아하고 연분홍을 좋아한다, 난 검은 바지를 좋아하지만.
몇 년 전 친구들과 돈을 모아 사준 밤색 머리띠를 기억 못하며
그가 인상 깊었다는 여인의 머리핀이 흰색이었다고 말한 것도 기억 못한다,,
내가 그의 이름에만 억양을 넣는단 것을 그는 모른다,
그리고 지금 내 일기장에 그의 이름을 가득 채우고 있단 것도 모른다,,
그리고 그는,,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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