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쉬리

enzoy : 쇠털나날/FunSeek - 웃음거리 : 1997/12/15 15:54

PC통신 시절 유머 베스트를 회상하며 퍼옵니다. 작가분 아이디를 몰라서 기재못하는 것이 무척 죄송합니다.

[씨네 패러디] 나우누리 협찬 "쉬리"

출연진.... 한삭규... 유중원 역
송갱호... 이장길 역
김윤징... 이방희 역
이명현 역
최만식... 박무영 역

협찬... 나우누리



-- 1992년 북한 어느 산골...

꼬질꼬질한 군복을 입은 댓 명의 인민군이 갈대밭 사이를 지나간다...
얼굴엔 가득 겁에 질린 표정이 역력한 그들은... 소총으로 주위를 잔뜩 경계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다...

"우와~~~~~~~~~~~~~~~~~!!!!"

갑자기 나타난 또 하나의 무리들...
머리엔 붉은 끈을 질끈 동여맨 이들은... 꼬질한 군복의 인민군을 잔인하게 공격하기 시작했다...

"아자~~~~~~~~~~~~~~~~~!!!!"

붉은 끈을 맨 무리중 유일한 여자는.... 손에 시퍼러게 날이 선 사시미칼을 들고선... 유달리 설친다...

그렇다...
이 곳은 엄청나게 잔인하기로 유명한... 북한의 특전부대 교육장...
이 중 여자 공작원인 이방희는 솔직히 그렇게 뛰어난 실력은 아니지만...
훈련교관 박무영의 눈에 얼케 이쁘게 보여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빗발치는 한밤 중...
훈련을 마친 특전부대원들이 몸을 떨며 배식을 받고 있다...
구석탱이에서 반합을 달그락 거리던 이방희... 누군가 그녀의 반합에 무언가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박카스??
그리고... 이것은???
비... 아... 그... 라...??"

박무영이 이방희에게 의미심장하고도 야시꾸리한 미소를 보낸다...

마지막 사격 훈련...
특전부대원들이 일렬로 서 있고... 부대원들 머리 뒤로는 맥주병들이 늘어서 있다...

이방희... 귄총에 탄약 장전...그렇다...
이방희는 부대원들의 머리 사이로 보이는 맥주병들을... 이동 중에 명중시키려는 것이다...

그러나...

'탕!!!'

"으헉~~~"

'탕!!!'

"쿠헷~~~"

'탕!!!'

"크헉~~~"

맞으라는 맥주병은 안맞구, 모두 특전대원들이 맞는 것이다...
특전대원들...허무하게 골로 간다...

그러나, 이방희는 결국 남파 간첩으로 뽑힌다...왜??
살아남은 다른 대원들이 없어서...

암튼... 이방희는 남파되었다...


-- 1998년 서울 OP 본부...

서울의 OP 본부...
특수 작전 본부인 이곳은 언제나 테러 진압이나 무장간첩 체포 등... 강력한 사건들만을 전문으로 맡고있어...
그들이 가는 곳마다 유혈이 낭자하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 또한 OP... 풀 네임은... 오(O)늘도 피(P)봤네...

"으헉!!"

사시미칼을 들고 설치는 이방희 악몽을 꾼 유중원...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 입가에 묻은 침을 닦는다...

[1993년 비무장지대 순찰견 뽀동이 저격...]

[1995년 예비역 박병장 저격...]

[1996년 부산 대포집 김씨 아줌마 저격...]

[1997년 서울 이쁜이 성형외과 닥터봉 저격...]

컴퓨터로 이방희 사건기록을 본 중원 한숨을 내쉰다...

"휴... 정말 악랄하군..."

'삐리리~~ 삐리리~~'

중원의 휴대폰이 요란스럽게 울린다... OP내에서의 절실한 친구 장길에게서 온 것이다...

"이방희의 소재를 알수 있는 단서를 가진 인물을 만났어...
지금 곧 용산 터미널 상가로 와!!"

그의 이름은 김용팔...
용산에서 백업시디 장사를 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어떻게 이방희와 연결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중원 잽싸게 달려간다...

전자상가에 도착한 장길과 중원... 그러나 만나기로 한 용팔은 보이지 않는다...

"약속 장소를 바꾸겠소... 지금 곧 1층으로 내려오시오..."

약간 불안해하는 용팔의 전화 연락을 받고... 둘은 곧장 내려갔다...
그러나, 용팔... 투철한(?) 직업 정신에 그 사이를 못 참고... 백업 시디를 팔고있다...

"자... 겜 시디 있어~~
비됴시디 있어~~ 탈랜트 x 양... 비됴시디 있어..."

구름과 같이 몰려드는 사람들을 헤집고... 용팔을 만나려 다가간 장길과 중원...
그러나 갑자기 용팔이 백업시디를 내팽게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앗??? 이봐!! 거기섯!!"

장길과 중원... 몇개의 비됴시디를 속주머니에 쑤셔 논 담에... 얼렁 용팔을 뒤 따라가기 시작했다... 얼마간의 추격전 끝에 결국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용팔... 중원이 다가가며 안정시키려 하지만... 용팔 여전히 불안해 하며 사방을 경계한다...

"난 OP 요원이다... 왜 도망갔지??"

"그녀가... 그녀가... 왔어..."

"그녀라니?? 누구??"

"헉!!!"

"!!!!!"

용팔이 채 대답하기도 전에... 어디선가 날라온 총탄에 용팔이 저격당한다... 놀란 중원 권총을 빼들고 사방을 돌러보며 저격수를 찾았지만... 끝내 놓치고 만다...
쓰러진 용팔을 보며 중원은 씁쓸히 중얼거린다...

"젠장... 오늘도 피봤네..."


-- 그날저녁 사시미 횟집...

중원은 그의 연인인 이명현이 하는 사시미 횟집을 찾았다... 몇 마디의 닭스러운 대화가 오가고... 시간은 어찌어찌해서 베드신... --;;;

"중원씨 이게 뭔지 알아??"

명현은 비닐봉지에 싱싱한 횟감을 가져와 중원에게 보이며 물었다...

"글쎄... 뭘까??"

"음... '세'자루 시작하는데..."

"잘 모르겠는데..."

"아이 참... 세발낙지잖아... 중원씨 공부 좀 더 해야겠다..."

명헌은 세발낙지 한 쌍이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건네주며... 중원에게 나즈막히 속삭였다...

"다리가 세 개라서 세발낙지가 아니래...
다리가 가늘다구 세발낙지래..."


-- 다음날 OP 본부...

중원이 사무실에 들어가자 장길이 충혈된 눈으로 그를 맞았다...

"장길... 자네 정말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군..."

"하핫... 뭐 보통이지..."

장길... 일전에 꽁쳐뒀던 비됴시디를 슬그머니 감춘다...

"용팔이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방희는 용팔에게 무언가를 주문했던 모양이야...
그런데, 일이 잘 안풀렸고...
신변에 위협을 느낀 용팔이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

장길은 문서 한장을 중원에게 건내주었다...

"용팔이의 백업시디 목록인데...
특이할만 한게...
나우로 웹프리를 특별 주문했다는 거야...
아무래도 이방희와 연관이 있는것 같아..."

"나우로 웹프리??"

"나우누리가 윈 98에 대응해서 야심차게 만든...
나우로 웹프리 98...
그것이 문제야..."

장길과 중원은 나우누리 웹프리 개발본부로 향했다...


-- 같은날 나우누리 웹프리 개발본부...

나우누리에 도착한 장길과 중원... 그 둘을 맞이한 사람은 놀랍게도 국방부 소프트 개발부장이었다...

"당신이 이곳에 왜???"

놀라는 장길과 중원에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는...
그는 둘을 나우누리 지하실로 데리구 갔다...

"헉... 이런 첨단 장비가..."

나우누리 지하에는 우리는 상상도 못하는... 최첨단 XT 컴퓨터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고... 모니터는 최첨단 그린 컴퓨터 답게 말그래도 청색 모니터 였다...

"나우누리 웹프리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중원의 질문에 개발부장은 잠시 침묵 후 무겁게 입을 열었다...

"원래 웹프리는 나우누리 통신을 좀더 쉽게 이용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버그 때문에 시스템 저하가 컸습니다... 그 점이 우리 국방부가 관심을 보인것입니다..."

"아니... 버그투성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다뇨??"

"우리는 나우로 웹프리의 소스 코트를 약간만 바꾸어서... 엄청난 성능의 컴퓨터 바이러스를 개발했습니다... 기존의 어떤 백신으로도 도저히 치료가 불가능한... 엄청난 성능의 악성 바이러스죠... 이 성능은 이미 용산 똘마니에게 특급 기밀사항으로 알려졌습죠..."

"웹프리에 그런 비밀이 있었군... 아마도 이방희는 웹프리 바이러스를 노리고... 용팔에게 접근한 것일 거야..."

오늘 당장 자신의 컴에 깔려있는 웹프리를 지워야겠단 생각을 하며...
중원은 한 가지만 더 묻기로 했다...

"도대체 그 웹프리 바이러스의 성능은 어떻습니까??"

오랜 침묵 끝에 개발부장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

"베타 버젼만 깔아도...
웬만한 슈퍼 컴퓨터는...
개박살 납니다..."


-- 여전히 나우누리 웹프리 개발본부

"옛??? 그럼 벌써 운반 중이라는 겁니까??"

"걱정마십시오... 용산에서 내노라 하는 똘만이들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운반 중에 있으니까요..."

그러나, 장길과 중원은 안심할 수 없었다... 둘은 서둘러 똘만이들의 운반경로를 뒤따라가기 시작했다...


-- 똘만이 운반경로

떡대가 좋은 수명의 똘만이들이 한보따리의 시디뭉치를... 보자기에 철저하게 밀봉해서 운반 중에 있다... 그러나, 똘만이의 왕고는 수 명의 무리가... 길을 막고 서 있는 것을 보고 멈칫했다...

"무슨 일이야??"

"세운 상가 똘마니입니다... 요즘 백업시디가 많이 나댕기고 있다구 해서... 단속하러 나왔습니다..."

"우린 그런 보고 받은 적 없는데... 어서 길 비켜..."

"안됩니다... 철저하게 단속하라는 세운상가 왕고님의 명령입니다..."

"어쭈... 우린 용산 똘마니야!! 너희들이 알 바 아냐!!"

그러나, 세운상가 똘마니라는 사람들은 여전히 꿈적도 않한다...

"이쉑... 너 소속이 어디야?!"

".......
 조선 인민 민주 공화국...!!"

"헉!!"

박무영의 칼에 용산 똘마니 왕고는 허무하게 쓰러졌다...
돌발상황에 놀라는 용산 똘마니들... 시디를 집어 던지며 저항을 했지만... 특수 교육을 받은 북한의 제 8군단 대원들을 당할 수 없었다... 박무영의 지휘 아래 대원들은 나우로 웹프리 시디를 챙겨... 유유히 사라지는 것이다...

뒤늦게 도착한 장길과 중원...
운반을 맡았던 똘마니들이 모두 시디를 이마에 꽂은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보구선 경악한다... 그들의 신속한 침투작전에 조금씩 의심이 들기 시작하는 장길과 중원... 둘은 서로를 노려 보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내부에 첩자가 있는 것 같아..."

"맞아... 언제나 우리보다 한발 앞서는군..."

"설마 나를 의심하는 것인가??"

"아니... 꼭 널 의심한다기 보단... 난 아무도 믿지 않지...
하지만 좀 이상한걸... 이방희가 사용하는 총은...
5발의 총탄이 들어가지... 이방희는 언제나 두발만을 사용했어...
그리고, 그 자리엔 네가 있었구...
나라면 말이야... 나머지 3발은 남겨두지 않았어..."

장길의 의미심장한 말에 중원도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리고,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이 중얼거린다...

"아... 씨바... 난 왜 일케 잘생긴거샤... (으쓱~ 으쓱~)"

소심한 이장길 중원의 말을 듣고... 길바닥에 얼굴을 갈며 울부짖는다...

"어무이... 왜 저를 일케 낳아 주셨나요..."


-- 어느 도서관의 컴퓨터실

박무영 컴터 하나를 잡고 통신에 접속한다...
나우누리 초기 화면이 뜨자, 무영은 독수리 타법으로... '쉬리0'을 입력하고 로그 인했다... 그는 곧장 누군가에게 쪽지를 보냈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to 쉬리1 조선 민주 통일 만세!!
쉬리1 님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to 쉬리1 ???????? 조선 민주 통일 만세!!!!!!!
쉬리1 님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to 쉬리1 이방희??????? 대답해라!!!!!!!!
쉬리1 님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쉬리1 (엑스트라) => 저... 여자 아닌데여... --;;;;

쉐리1 (이방희)   => 이쪽으로 보내라...

쉐리1 (이방희)   => 어떤 쉑이 벌써 쉬리란 아디를 쓰고 있어서...

쉐리1 (이방희)   => 쉐리1 이란 아디로 등록했다...

쉐리1 (이방희)   => 그 쉑두 조만간 저격해야겠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to 쉐리1 암튼... 반갑다... 보고 싶다...
쉐리1 님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쉐리1 (이방희)   => 돈이나 다오...

쉐리1 (이방희)   => 이용료 연체되서 담달에 짤린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to 쉐리1 많이 변했군... --;;;;;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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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to 쉐리1 ?????? 여보세요???????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to 쉐리1 ................ --;;;;;;;;;
쪽지를 보낼 수 없습니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to nowsys 너... 두금이야... --+
nowsys 님께 쪽지를 보냈습니다.

이방희... 무영과 연락이 두절되자, 곧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접속을 끊고 다른 아이디로 재접속을 시도한다...

'나우누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lion6 pts/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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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나우ID가 없는 분은 '손님' 또는 'GUEST'를 입력하십시오.

나 우 ID : op요원1
비밀번호 : ******

그렇다... 그녀는 중원의 아이디를 해킹한 것이다...
그녀는 곧장 나우누리를 경유해서...
OP 본부의 메인 컴퓨에로의 해킹을 시도하기 시작한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 종료(X)
선택>go op
시스템 과부하입니다. 잠시후 다시 하십시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 종료(X)
선택>go op
시스템 과부하입니다. 잠시후 다시 하십시오.

역시, 최고의 보안 시설을 갖춘 OP 답게... 메인 컴퓨터로의 해킹은 어려웠다...
이방희 땀으로 젖은 손을 닦고 다시 조심스레 자판을 두드린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 종료(X)
선택>go op

Nownuri ─────────────────────────────────
op (오늘도 피봤네)                                       모임지기 : 국장님
─────────────────────────────────────

  1. 공지사항 (오늘의 지령 사항)               * 매주 수요일은 어항 청소
  2. OP 가입/조회/탈퇴                           하는 날입니다.
  3. 국장님에게
  4. 보안철저 대화실                           * 장길선배 어항에 과자
  5. 자료 게시판                                 집어 넣지 마세요.
  6. 자료실
  7. 자유 게시판                               * 저 낙하산 아니예요.

                                                     Logo by 필승이
─────────────────────────────────────

op요원1 님은 정회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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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1

이방희는 공지사항으로 들어가... 국장의 각종 지령 사항을 메모한다...


-- 저녁 어느 식당가...

중원과 명현은 간만에 저녁을 같이 하고 집을 향하는 중이다... 그러나, 갑자기 빗발이 몰아치고... 둘은 비를 피하기 위해 잠시 어느 횟집 앞에 다다른다...

"어머... 이건... 넙치네..."

명현은 횟집 앞의 수족관을 바라보며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전에 내가 준 세발낙지는 잘 먹었어??"

"어... 한마리 먹구... 한마리 남았어..."

"꼭... 회쳐 먹어야데... 데쳐먹거나 삶아먹지 말구... 회루 먹어야... 정력에 좋데... (부끄.... *^^*)"
- - ──────────────────
"불끈~~ 우리 얼렁 결혼하자..."

순간, 명현의 얼굴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중원씨... 내가 어떻게 된다 하더라도... 나를 이해해 줄꺼지???"

"그래........"

둘은 포옹 후 뜨거운 입맞춤을 나눈다... 넙치를 희롱하던 세발낙지... 수족관 벽에 달라 붙어 둘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 OP 본부

장길은 내부에 첩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좀처럼 실마리는 잡히지 않고...

그러던 어느날...
장길은 우연찮게 이방희의 나우누리 아이디를 알게 된다... 쉬리1 이란 아이디를 가진 이가 무영이 자신에게 보낸 쪽지가 이상했음을 알고.. 신고를 한 것이었다... 장길은 서둘러 나우누리에 접속 후... 나우누리 시스템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 종료(X)
선택> pf 쉐리1
쉐리1 님을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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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리1 님을 찾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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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리1 님을 찾을 수 없습니다.

역시 나우누리 시스템 접근은 너무나도 어려웠다...
장길 초조한 마음으로 계속 시도했다...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 종료(X)
선택> pf 쉐리1
쉐리1 (이방희, now132123@nownuri.net) 사진 [없음]
최근 서비스 종료시간:   98/00/00 00: 11: 47
 이명현으로 살고 싶었다. 중원씨에게 미안하다...
 그나저나 코가 땡긴다. 역시 성형수술 부작용이다...
 닥터봉쉑... 저격했지만... 아직도 화가 안풀린다...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된 장길... 이 사실은 중원에게까지 알려졌고... 충격 먹은 중원 어디론가 울부짖으며 사라진다... 친구의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고 장길은... OP 요원들과 사시미 횟집으로 향한다...


-- 사시미 횟집

짱께값을 지불하다 지갑에서 무언가를 떨어뜨린 명현... 주우려던 찰라... 누군가가 먼저 집어 버린다...

"어머... 장길씨... 여긴 왠일이세요??"

"남북한 친선 스타크 베넷대회 관람권?? 겜 좋아하시나 봐요???"

장길... 명현이 떨어뜨린 관람권을 보며 말을 이었다...

"나우에서 이방희의 프로필을 봤습니다..."

"!!!!!!!!!!!"

놀라는 이명현... 어두워진 얼굴을 하고 더이상 말이 없다...

"중원놈이 불쌍해요... 사실을 알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한가지만 물을께요... 정말로... 중원을 사랑했습니까??"

"우워~~~~~~~~~~~~~~~~~~~!!!!!"

순간...
어디서 나타났는지 무영이 사시미를 들고 장길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진작에 체포했으면 됐을 것을... 장길 괜시리 후까시 잡다가 무영에게 큰 상처를 입는다... 뒤늦게 들어온 OP 요원을 따돌리고... 무영과 명현은 서둘러 도망쳤다... 소식을 듣고 도착한 중원... 쓰러진 장길을 붙잡고 외친다...

"장길!!!!!!!!!!!!!"

"으윽... 널 의심해서 미안해... 그 동안 고마웠다..."

"장길... 이젠 편히 쉬어... 흑흑..."

"으윽... 이 나이에... 벌써... '쉬리'????"

장길... 중원에게 관람권을 쥐어주고 병원으로 실려간다... 중원은 국장에게 보고를 하고 홀홀 단신으로 겜장을 향해 달려갔다...


-- 남북한 스타크 친선 대회 겜장

제 8군단 대원들은 겜장의 메인 서버 컴퓨터 장악에 성공하고... 컴터에 나우로 웹프리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겜장의 관람석에는 남북한 고위층이 나와서 겜을 관람하고 있다...

겜장에 도착한 중원... 뒤늦게 합류한 OP 요원들과 함께 제 8군단 대원들과... 격렬한 총격전을 벌인다... 상황이 불리해짐을 깨닳은 무영... 키보드와 마우스를 뽀개버리고 외친다...

"우하하... 이젠 나우로 웹프리 설치를 취소 시킬수 없을 것이다!!"

격투 끝에 무영을 제압하고 모니터를 바라본 중원... 설치종료 98% 를 남기고 시디롬의 Eject 버튼을 누름으로써... 간신히 웹프리 설치를 막을 수 있었다...


'이방희는 관람석 어딘가에서 너를 비웃고 있을 것이다'
라는... 무영의 말을 상기하고 중원은 서둘러 관중석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편, 명현은 작전이 실패했음을 직감하고... 북한 고위층 인사를 저격하기 위해 총을 빼들고 난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고위층 인사는 도망치고... 그를 쫓는 명현은 OP 요원과 대치하게 된다...
그리고...
중원과 서로 총구를 겨누게 된다...

중원에게 겨누어진 총구가 차를 타고 도망치는... 고위층 인사에게 돌려진 순간... 중원은 방아쇠를 당겼다...

명현은 흐르는 피와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로... 중원을 바라보며 쓰러져 갔다...


-- 취조실...

형사로 보이는 듯한 사람이 중원에게 묻고 있다...

"언제 처음 만났습니까??"

"1년 전 쯤..."

"1년동안 사귀면서 한번도 의심을 안했습니까??"

"예........"

"직무유기를 인정하는 겁니까?? 중원씨 답지 않군요..."

중원... 잠시 침묵하다가 형사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혹시... 히드라를 아십니까??"

"히드라요?? 혹시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괴물 아닙니까?? 여러 개의 인격을 가진... 그게 머 어쨌다구여??"

중원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며 말을 이었다...

"우씽... 그 히드라 말구...
스타크 히드라 리스크 말하는 겁니다... 미네랄 75... 가스 25... 저그를 하다보면 러쉬를 많이 하죠... 러쉬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히드라입니다... 아무런 전략두 없이 그냥 히드라들을 무대뽀로 보내는 겁니다... 러쉬로 인해 허무하게 희생되는 히드라...
이방희는... 남북한 분단으로 인해 만들어진... 비극의 히드라 입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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