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랙 레이스!

enzoy : 쇠털나날/카라이프 - 자동차관련 : 2006/09/27 17:58

난생 처음으로 드렉레이스를 구경했다.
차 동호회 게시판에 한분이 올려준 정보를 보고 연락해서 ㅇㅊㄱㅎ 도중 터널 전에 집결지로 향했다.

와아... 캐난감했다. 수프라 3대, 셀리카 2대, 난생 처음보는 슈퍼카들... 엄청난 엔진음 진동! 정말 이런차가 있었구나 싶은 컬렉션. 국산차는 딱 두대 : 옵티마와 티뷰론. 그 두놈도 국내에서 꽤나 유명한 튠카들이다. (내차는 쪽팔려서 맨 뒤쪽 멀리에 세워둠 - -;;; ) 부릉부릉... 나는 끝내는 벤츠 55 AMG.. 맥라렌을 대면하게 됨으로써 기절을 하고야 말았다.

배틀장으로 크루징해 뛰어가는 그들을 쫓아가느라고 월매나 헥헥댔던지 (다들 가뿐히 300 가는것 같은 분위기 - - 200으로 쫓아가기란... 쿠어어억!)... 냄새부터 완전 틀린 그들의 배기가스를 잔뜩 먹으며 말이다.

일단, "우리나라에 드렉 배틀할만한 공도가 있나?" 가 궁금했는데,
ㅇㅈㄷ 한쪽 구석 그곳에 가니 탁 이해가 갔다. "아.. 이런곳도 있구나."

배틀 매니져분이 나한테 물어왔다. "골라인에서 심판 좀 봐주실래요?"
혼쾌히 그러고마 했다. 드랙 동호회분들은 서로 출발점에서 대화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고, 나는 솔직히 아까부터 내 차가 무척 쪽팔리던 참이라 어디가서 숨고 싶었거거등등 - -;

출발선에서 메타로 400미터를 딱재서 차를 돌려 세우고선 쌍깜박이를 켜고 기다렸다.
솔직히 궁금했다. 이들의 차량은 400미터 랩이 얼마나 나올까? 14초? 12초대 안쪽이면 국제급이라고 하지 않던가?
근데 아까 주유소에서 잠깐 들었던 잡담의 내용으로는 휠마력이 뭐 천이니 천이백이니... 고스란히 믿기 힘든 수치였거등 - -;;;;

멀리서 차들이 출발선에 서는 것이 보였다. 나는 일찌기 핸드폰의 스탑워치 기능을 켜놓고 긴장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출발하는 순간 포착을 잘 해서 눌러야 하는데... 소리로 알아채려면 1초이상 딜레이가 있는 거리자나..." 하는 생각이 스칠때 두차의 라이트가 흔들리고 악을 쓰며 출발하는 것이 보여 바로 스탑워치를 눌렀다.

굉음과 함께 골라인을 지나는 막상막하의 차량들에게 이긴쪽 방향을 안내해주면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확히 13초! 뭔가 내가 좀 늦게 눌러서 그런거겠지... 싶었으나 배틀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숫자를 점점 줄어갔다. 12.5.... 12.0... 11.5... 11.0 헉! 역시 맥라렌에서 나는 울어버렸다. T.T

오너분 허락을 받고선 맥라렌의 사진을 안찍어둘래야 안찍어둘수가 없었지비...


인생은 아름답다 ( T.T);
아, 그리고 적응 덜되는 나를 잘 인도해주신 빨간 티뷰론께 깊이 감사드림 ^^.; (통성명도 잘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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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 :

  1. WOWpc 2007/01/02 15:11 MODIFY/DELETE REPLY

    드래그 할 만한 곳 제법 있지. 뭐.. 초시계 달려있고 이런데는 몇 군데 없어도.....
    타봤다는 맥라렌 어떤건지 알듯....
    얼마전까지만해도 송악에서 언더드래그 많이 했었는데... 요즘은 다른곳으로 옮겼다지....

    요즘 같이 다니는 동호회에 차들이 대부분..
    란에보(6기부터 8기까지 다양 -_-), 수프라, 이클립스
    국내차는 터비, 투숙이, SM7
    죄다 N/A 풀튠이거나 터보 튠.....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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