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 익슬림 팔다 T.T

enzoy : 쇠털나날/기계X꼬 - 개발자느낌 : 2006/07/24 03:16
내가 좋아하는 기계똥꼬 회사가 바로 카시오다.
카시오는 뭐랄까... 국민학생 시절에 아버지가 사다주시는 게임용 전자손목시계 시절부터.. 으음... 남자들의 기계에 대한 지조와 심지랄까, 그리고 기계를 어떻게 다루면 좋은지 너무 잘 아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2년전, 디지탈 카메라도 카시오로 사질르고야 말았던 것이다. 익슬림 S-100으로.
아, 좀더 정학히 말하자면 일단 3년전에 익슬림 EX-S2를 샀었다.
회사 어워딩 트립으로 중국으로 가던날, 공항의 디카 매장에서 익슬림을 마주치고서는, 살수밖에 없었다!!
솔직히, 무지하게 사고 싶어서 여기저기 찾아다녀도 물건이 없어서 (비선호 기종이라 많이 안들어오고, 당시 사람들이 중고로도 잘 안팔았음) 못사고 있던 판인데 공항 매장에서 마주칠줄이야.. (그직후 누군가 지식인에 익슬림 어디서 구하냐는 질문을 하길래 공항을 알려줘서 살수 있게 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산 익슬림을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하던중 S1000이 출시되었고, 나는 이 또한 낼로롬 살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지름신 - -;;)

카시오 익슬림 디카의 모토는 Fit to your skin이던가...
무지하게 얇아서 몸에 부담없이 붙이고 다니듯 하다가 암때나 꺼내 찍으라는게다. ^^;;
나는 이 철학에 나의 디카 생활의 온몸을 던졌다. 일단,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를때마다 트럭 아이템샾을 뒤져 익슬림에 딱 맞고 간편하면서도 자석식단추(똑딱이말고)가 달린 벨트쌕을 찾아냈다. 사진이 바로 그것에 익슬림을 상비하고 다니는 모습.
적절한 기간의 수련을 거치자, 나는 원할때에 아무때나 오른손 한손으로 익슬림을 꺼내며 전원을 켜고 바로 순간을 포착하여 찍을 수 있는 손놀림을 지니게 되었다.

요즘 디카야 뭐 다들 알아서 좋아졌지만, 내가 느끼는 익슬림의 최대 강점은 "켜자마자 찍을 수 있다"는 점. 다른 디카들은 인트로 화면을 안뜨게 설정한다 해도 전원을 켠 후 찍을 수 있을 때까지 1~4초가 허비된다. 그래서는 요론놈의 사진을 찍을 수 없다. 이런 부분에서 나는 "역시 카시오!!"라고 외치게 되는 것이다.

이 카시오 익슬림을 편하게 쓰기 위하여 많은 과정도 겪었다. 예를 들면 ^^ 크레들 개조라든지;;;

그렇게 나와 함께했던.. 카시오 익슬림을 오늘 팔았다. 팔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어둔 그의 모습 ( T^T);;;


내가 이렇게 애착이 강한 익슬림을 팔까말까로 무척 고민을 많이했다...
딱 세가지 생각에서 결론을 낼 수 있었다. 1. 사려는 사람이 무척 절실해했다는 점. 그리고 그 사람에게 익슬림만이 무척 유용할 많은 상황. 2. 내가 휴대폰이 너무 낙후해져서 새로 살건데, 이참에 핸드폰과 디카를 통합해서 몸에 들고 다니는 기계수를 줄여야겠다는건 (최근엔 PDA까지 허리에 차고 다니기 시작했던 말이다 T T) 3. 카시오가 디카 부문을 사업포기하고 철수했다는 점.

그렇다.. 카시오는 더이상 디카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 우어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쉽게 사라져간다.

아디오스, 나의 익슬림. (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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