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간지 지대 곤조 디카
enzoy : 쇠털나날/기계X꼬 - 개발자느낌 : 2004/06/22 13:12뭐 암튼... 가끔씩 기계 만드는 사람들이 복고 철학을 제대로 발휘하곤 하는데...
이건 좀 심했다는 느낌이다. 엡손의 R-D1이라는 디지탈 카메라... 디지탈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디가 디지탈이라는거냐!!"며 화를 낼 것이다.
앰프라든지 뭐 그런 분야에서 진공관 앰프 재구현하거나 그런건 뭐 이해한다 치자. 모든 회로는 아주 약간이라도 노이지의 소산일 수 있으니 말이지. 하지만 이건....
__이하 펀글. (친구 참새매의 글이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http://www.dcinside.com/epson/r-d1.htm
엡손에서 R-D1 이라는 디지털 카메라를 내놨다.
한 석달쯤 전에 어딘가에서 흘러나온 사진 한 장을 보고, 디자인이 참 복고적이라서 어떤 카메라일까 궁금해 했었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정말 복고 중에서도 복고다.
예전에 파나소닉 LC1을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군침만 흘리다가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FZ10을 샀다.
근데 이넘은 LC1보다 더 고전적인 형태다.
특이하게도 다른 SLR 카메라와는 다르게 RF(거리계)를 달고 있다. 거기다가 AF가 없다!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뷰파인더에 보이는 2개의 상을 보고 직접 링을 돌려서 맞춰야 하는 것이다.
더 골때리는 건, 옛날 필름 카메라처럼 한 장 찍고, 오른쪽 위에 있는 레버를 돌려야 한다. 필름 감듯이...
카메라의 전체적인 디자인도 그야말로 복고풍이고, 촬영 상태로 바늘로 아날로그 식으로 표현, LCD도 회전이 되기 때문에, 뒤집어서 감추면 이게 디지털 카메라인지 알 방법이 없다.
RF이다 보니까 다른 SLR보다 카메라가 얇아서 광각에 유리한 듯 하다. 게다가 라이카 M 마운트랑 호환된다니까, 라이카 좋아하는 사람들이 눈여겨 볼 듯 하다. 무게도 덜 나가겠지...
하튼, LC1에 이어서 R-D1까지... 복고 스타일이 디지털 카메라의 또다른 무리를 이룰 듯 하다.
근데, 솔직히 이 카메라 보면, "악취미"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_-a;;
enzoy (2004/6/22,23:23)
나는 이 카메라를 보면, "장난질에도 정도의 선이 있지 도데체 이자식들이
엄연한 제품 가지고 무슨 짓거리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만만하다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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