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 the crew 혹스 Hoax

enzoy : 쇠털나날/기계X꼬 - 개발자느낌 : 1998/09/01 18:16

최근에 화제가 된 Hoax... 거짓 사실을 루머화하여 인터넷에 글이 떠돌게 하거나 그럴싸하게 작동하는 척하는 프로그램이나 웹사이트까지도 만들어 돌리는 짓거리.
Join the crew 혹스의 본체를 살펴보자. 이 혹스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메일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JOIN THE CREW"라는 제목의 E-MAIL을 받으시면 열지 마십시오.
위의 편지는 귀하의 하드 디스크에 있는 모든 것을 지워버릴 것입니다. 지금 이 편지를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보내주십시오....

이것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새로운 바이러스입니다!!! 이정보는 오늘 아침에 IBM으로부터 전해진 것입니다. 부디 인터넷을 사용할 만한 모든 사람들과 이 정보를 공유해 주십시오.

또한, "PENPAL GREETINGS!" 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받으시면 읽지 마시고 지우십시오.

이 문구는 귀하가 펜팔에 관심이 있으신지를 묻는 친절한 편지처럼 보이지만, 이 편지를 읽는 순간, 때는 이미 늦습니다.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가 귀하의 하드디스크의 boot sector에 이미 감염된 것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를 파괴하면서 말입니다. 이것은 스스로 복제되는 바이러스이며, 일단 한번 읽으면, 그 편지는 귀하의 mailbox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의 e-mail address에 자동으로 forward(받은 편지를 타인에게 보내기)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당신의 하드 디스크를 파괴할 것이며, 당신의 INBOX 에 mail이 있는 모든 사람의 하드 디스크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 그 사람의 IN-BOX에 MAIL이 있는 사람... 이렇게 반복될 겁니다. 만약 이 바이러스가 계속 돌아다닌다면 세계 computer network에 커다란 피해를 줄 수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PENPAL GREETINGS!"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는 즉시 삭제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읽고 계시는 이 편지는 모든 친구들, 친척들, 그리고 당신이속해있는 newsgrop 들과 mailling 목록들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이 위험한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보는 사람들이 없도록 해 주십시오.

요 몇일새에 돌아다니고 있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Returned or Unable to Deliver"라고 되어있는 어떤 mail도 열거나 또는 쳐다보지도 마십시오. 이 바이러스는 귀하의 컴퓨터 주변기기에 묻어서 그 주변기기들을 못쓰게 만들어 버릴 것입니다. 제목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어떠한 mail도 즉시 지우십시오. 틀린 email address나, 서버 다운등의 이유로 편지가 전달되지 못하고 돌아올 경우 마이크로소프트 메일러는 제목에 "Undelivered Mail"이라는 내용을 덧붙인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AOL(American On-Line, 미국의 최대 통신회사)은 것이 매우 위험한 바이러스이며 현재로는 대처방안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을 보면 "정신공격"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리고, 격투오락에서도 실력이 출중한 극한 고수들끼리의 싸움에서는 결국 남는 것은 심리전 뿐이다.

이 혹스는 어떻게 보면 정말로 정신공격이자 심리전이다. 왜냐하면, 저렇게 무섭운 짓거리를 한다던 Join the crew 라는 바이러스는 실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지 이런 내용의 메일만이 존재했을 뿐이고, 당시에 많은 사람들은 서로 먼저 알리려고 저 메일을 서로 포워딩하고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비하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했다. 의미없는 메일 서버의 부하도 캡숑 증가했었다.

그 혹스가 이렇게 "완전히 사람들 손에 의해" 증식되고 퍼진 후 전세계를 북작북작 웜이 되어 돌아다닌지 며칠 후

1. 그것이 혹스임이 판명이 되고 "혹스였으니 더이상 속지말라"는 내용의 메일이 같은 과정으로 사람들 손에 의해 증식되고 퍼져 나가며 많은 시간을 낭비시킨다.

2. 그때쯤 재미삼아 "Join the crew"라는 제목에 암거나 실행파일을 하나 붙여 바이러스 본체 메일인 듯이 날리며 소일하는 놈팽이들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3. "Join the crew가 혹스였다던 그 내용이 혹스래드라. 실제로 내가 바이러스 걸려서 날려먹었다"는 2차 혹스가 떠돌아 다니기 시작한다.

4. "다시 강조하지만, join the crew 관련된 모든 것은 혹스이니 동요되지 말고 하던 일이나 하라는 메세지가 사람 손에 의해 증식되어 퍼져 나간다.

5. 몇몇 해커뉴스 그룹에 "지금쯤 진짜 join the crew라는 이름의 바이러스를 만들면 또 재미있겠다"는 내용에 수백개의 뜨거운 리플들이 달린다.

6. 그후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끔 지인으로부터 "새로운 강력 바이러스가 나왔대드라 조심해라"라는 안부 메일이 와서 보면 그 내용이 join the crew 혹스인 경우가 있다.

이쯤에서 내 머리를 강타하는 것이 바로..."행운의 편지"다. 이 편지를 받고 같은 내용을 몇시간 안에 몇명에게 보내라는 둥... 케네디가 이걸 받고 그 짓을 안해서 결국 죽었다는 등... - -;; (게임라인 잡지의 세가세턴 코너 어떤 기자가 행운의 편지를 기사 대신 쓰는 짓거리를 본적도 있고, 양영순 화백이 자신의 단행본 정크박스에서 독자한테 행운의 편지를 띄웠던 것도 난 생생히 기억한다.)

이건 정말로 Join the crew가 인터넷계의 새로운 "행운의 편지"로서 자리매김을 해가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사람들이 바이러스가 되가는 것이다.

Join the crew. 이제와 생각해보면, 그 의미도 심장하다. 나도 그들중 하나가 되어볼까?       __Enzoy____

LJH: 위와 관련한 황당한 이야기 하나... 미국에서 어떤 사람이 지역 신문에 광고를 내서 "오늘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당장 다음 구좌로 $1을 동봉하여 보내시기 바랍니다" 하고 광고를 냈다. 놀랍게도 수천달러가 입금되었다고 한다. 돈을 내면 뭘 어떻게 해 주겠다는 말도 없었는데 말이다. 결국은 법원명령에 따라 돈을 다 돌려주어야 했지만... (1998/9/16,19:2)

아라라: 그 엄청난 증식성을 생각하니 '링'이라는 (시간죽이기) 소설이 연상되는구먼... (1998/9/17,12:4)

Tags (관련 유사 이야기거리들) :

Trackback Address :: http://blog.enzoy.pe.kr/trackback/282


    Comment(s) :

Write a comment


<< : [1] : .. [628] : [629] : [630] : [631] : [632] : [633] : [634] : [635] : [636] : .. [694] : >>

광고란